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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황창규 회장 공식 선임…황 회장, “1등 KT 되찾겠다”(종합)

- 2017년 정기 주총까지 3년 임기…도전 융합 소통, 3대 경영원칙 천명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황창규의 KT호가 공식 출범했다. KT는 임시주주총회에서 황창규 내정자<사진>의 회장 선임안을 통과시켰다.

27일 오전 10시 KT는 서울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임시 주총 안건은 황창규 내정자 회장 선임건과 경영계약서 승인의 건 두 가지였다. KT최고경영자(CEO)추천위원회는 지난해 12월16일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을 단독 회장 후보로 선정했다. KT는 두 안건 모두 박수로 통과시켰다.

황창규 회장은 주총에서 “회사가 어려운 시점에 회장으로 선임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글로벌 기업을 이끌어 본 경험과 국가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수행한 노하우를 KT 경영에 접목해서 대한민국의 통신 대표기업 ‘1등 KT’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황 회장은 ▲최고의 품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시장에 먼저 제공하고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융합서비스로 새로운 성장엔진을 만들며 ▲KT의 성공스토리로 글로벌 시장을 리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기업,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창조경제를 견인하는 국민기업으로의 도약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도전’, ‘융합’, ‘소통’을 3대 경영원칙으로 제시했다.

황 회장은 “지난 40여일간 주변의 많은 이야기를 듣고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KT의 상황이 생각보다 어렵다는 것을 절감했다”며, “현장 중심의 경영과 권한 위임으로 직원들이 일하고 싶고, 도전하고 싶고, 신바람 나는 1등 KT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신임 황창규 회장은 미국 매사추세츠주립대 전기공학 박사로 대표적인 전문경영인이자 반도체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최근에는 성균관대 석좌교수 및 지식경제부 R&D전략기획단 단장을 역임했다. 1953년생으로 삼성전자 재직 당시 재직당시 “반도체 집적도는 1년에 2배씩 증가한다”는 이른바 ‘황의 법칙’으로 전 세계 산업계의 주목을 받았던 인물이다.

그는 회장 후보 선정 직후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향후 KT 운영계획을 구상해왔다. 태스크포스팀(TF)을 구성해 조직개편 등 경영 밑그림을 그렸다.

◇황창규 KT 회장 프로필

◆인적사항

- 생년월일: 1953년 1월 23일 생, 만 60세

- 출신지: 부산광역시

◆학력

- 1985 전기공학 박사 (美 University of Massachusetts, Amherst)

- 1978 전기공학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1976 전기공학 학사 (서울대학교)

◆경력

- 2014 (現) KT 대표이사 회장

- 2013 성균관대학교 석좌교수

- 2011 헌법재판소 자문위원

- 2011 UN 인권정책센터 이사

- 2010-2013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

- 2010-2013 지식경제부 지식경제 R&D 전략기획단 단장

- 2009 한국공학한림원 이사

- 2008-2009 삼성전자 기술총괄 사장

- 2004-2008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

- 2004-2008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장

- 2001-2003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장 (사장)

- 1999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소장 (부사장)

- 1994 세계최초 256M DRAM개발 성공

- 1987 美 인텔社 자문

- 1986 美 Hewlett Packard社 자문

- 1985 美 Stanford University 전기공학과 책임연구원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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