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지난 2012년 7월 카카오 게임 플랫폼이 등장한 이후 국내 시장은 ‘카톡(카카오톡) 게임’이 장악했다고 봐도 무리는 아니다. 애플리케이션(앱) 인기 순위나 최고매출 순위에서 증명되듯이 카톡 게임이 시장 대세가 됐다.
이런 가운데 자체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여타 업체들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카톡 게임과 같은 채널링 플랫폼을 만들거나 기존 서비스 모델을 고도화하는 등 시장 틈새를 노리기 위한 업체들의 준비 작업이 전개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캐시슬라이드’를 서비스 중인 엔비티파트너스가 모바일게임 채널링 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용자가 광고를 보면 적립금을 보상하는 캐시슬라이드의 수익모델을 게임 채널링에도 그대로 적용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게임 속 퀘스트(임무)를 수행하거나 레벨을 달성하면 보상을 주는 방식이 될 수 있다. 회사 측은 “기존의 단순 쿠폰 배포 형태에서 발전된 형태일 것”이라며 “구체적인 리워드 방식은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엔비티파트너스는 상반기 중 게임 채널링 서비스를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아프리카TV는 게임센터 내 모바일 플랫폼을 인터넷방송 서비스와 직접 연계를 꾀한다. 현재 게임센터 내 입점 업체를 위한 새로운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개발 중이다. 회사 측은 “동영상 서비스와 직접 연계된 서비스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부터는 아프리카TV가 서비스하는 게임도 게임센터 입점을 추진한다. 작년까지 자체 생태계 조성을 위한 플랫폼 사업자의 역할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플랫폼을 활용한 게임 퍼블리싱에도 힘을 쏟는다. 아프리카TV 측은 “올해부터 게임센터 내 직접 입점을 통해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강조했다.
넥슨은 지난달 자체 모바일 플랫폼인 넥슨플레이에 변화를 줬다. 스마트폰 잠금화면에 자사 게임 등 콘텐츠를 노출하는 ‘플레이락’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최근 이 기능을 통해 상당한 이용자 유입 효과를 봤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올해 넥슨은 플레이락 기능을 적극 활용한다. 자사 게임 홍보나 이벤트를 스마트폰 잠금화면에 노출해 이용자의 시선을 끌겠다는 것이다. 넥슨 측은 “모바일게임 몬몬몬의 사전등록 이벤트를 플레이락을 통해 진행했고 실제로 성과(20만명 등록)가 나왔다”며 “모바일게임이 나올 때 플레이락 기능을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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