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뮤니티 개설·홍보모델 발탁 등 출시 초반보다 마케팅 강화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이은상)가 지난 9월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에오스’(eos.hangame.com)가 올 하반기 최고 인기 타이틀로 자리를 굳히는 모양새다. 기존 인기 온라인게임의 틈바구니 속에서 PC방 점유율 10위권 내 진입조차 쉽지 않은 것이 시장 현실인데 에오스는 출시 이후 꾸준히 게임트릭스 기준 9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게임업계와 NHN엔터의 예상을 뛰어넘은 흥행으로 볼 수 있다. 올해 출시된 온라인게임 가운데 ‘아키에이지’를 제외하면 최고 기록이다. 에오스는 기존 MMORPG의 재미 요소들을 잘 조합해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만들어낸 것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에오스의 동시접속자수는 3만명 안팎으로 추산된다. 최근 시장에서는 블록버스터급 게임이 아닌 이상 동시접속자 1만명을 흥행 기준으로 보는데 에오스의 경우 이 수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월매출 규모는 NHN엔터가 40억원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루 1억원 이상 매출이 발생하는 셈이다.
최근엔 NHN엔터 사업부가 에오스의 자체 평가등급을 상향 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에오스는 당초 출시할 때만해도 중간 평가등급에 머물렀다. 하지만 업계는 물론 회사 내부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동시접속자와 매출이 이어지자 평가등급을 조정한 것이다. NHN엔터의 경우 레드, 퍼플, 그린 등 색깔별로 평가등급을 나누고 있다.
이 때문에 에오스는 출시 3개월을 넘겨 인기 아이돌스타인 강민경을 홍보모델로 내세우는 이변을 일으켰다.
업계에서는 보통 게임 출시일에 맞춰 홍보모델을 내세우거나 각종 이벤트를 동시에 진행, 게이머들의 이목을 한 번에 끌고 가는 홍보 전략을 취하지만 에오스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흔치 않은 사례다.
특히 출시 당시에 없던 에오스 커뮤니티도 서비스 2개월이 지난 후에야 만들어졌다. 이는 커뮤니티 개설을 원하는 이용자 요청이 빗발친 데다 에오스 개발사의 강력한 요청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NHN엔터도 에오스가 이렇게 잘 될 줄은 몰랐던 셈”이라며 “사업부에서도 에오스에 대해 다시 평가를 내렸고 윗선도 여기에 동의해 예산이 추가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NHN엔터 측은 “서비스 초반에 이용자들이 게임 정보를 얻기 힘들다는 요청이 있어 11월 초에 커뮤니티가 개설됐다”고 밝힌 뒤 “이번 겨울 업데이트에 이어 내년 3월 대규모 콘텐츠 추가로 에오스의 흥행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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