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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2014년 전망, 금융IT⑦] 클라우드, IT신기술 접목 노력 가속화

<디지털데일리>는 12월 12일 개최되는 <2014년 전망, 금융IT 혁신 컨퍼런스>에 앞서 올해 제기됐던 금융 IT부문의 주요 이슈를 점검합니다. 

 

아울러 스마트금융, 빅데이터와 금융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금융 보안, e뱅킹 및 채널시스템 전략, 컴플라이언스 이슈 등 2014년에 제기될 주요 금융IT 현안들을 중심으로 7회에 걸쳐 게재합니다. [편집자 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은 기업 IT환경에 있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IT자산에 대한 소유의 개념에서 벗어나 활용성에 중점을 두면서 민첩한 의사결정과 효율적인 자원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인정받고 있는 것.

 

하지만 그 효용성에도 불구하고 금융권에서의 클라우드 도입은 아직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보안’에 대한 불안과 핵심 자산을 외부에 맡긴다는 점 등이 금융권의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에 한계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에 금융권이 더 이상 외면만 하고 있을 순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13년 12월 글로벌 IT기업인 액센츄어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IT 활용 선두 기업들은 다른 기업들 보다 빠르게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동하여 많은 성과를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러한 기업들의 임원들 중 33%는 과거에 사용하던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공공(Public) 및 사설(Private) 클라우드로 전환했다고 응답했고, 약 15%는 완벽하게 가상 공간에 배치해 둔 ‘하이브리드 인프라스트럭쳐’를 집중 운영하고 있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한편, 액센츄어는 보고서를 통해 다수의 기업들이 가까운 미래에 하이브리드 IT 환경에서 사업을 운영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예를 들어, 고성과 기업들 중 선도적인 일부 기업들은 현재 보유한 IT 자원(인프라스트럭처, 미들웨어, 애플리케이션 등) 중 상당 부분이 호스팅과 자체 구축(on-premise)의 두 가지를 모두 사용하게 될 것이라 예측했다. 이들은 현재 이용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 중 59%가 2020년까지는 전통 라이센스 모델 방식을 유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처럼 글로벌 기업들은 클라우드를 적극적으로 사용해 인프라 개선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국내 금융사들도 이제는 일정 부분 대응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금융당국이 금융사들의 보안 강화를 위해 내부 업무와 외부 업무를 분리하는 ‘망분리’를 의무화함에 따라 클라우드 컴퓨팅의 한 분야인 ‘가상화’를 시작으로 금융권의 클라우드 도입 열풍이 불 조짐이다.


한편 현재 은행권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곳은 기업은행이다. 포스트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는 만큼 새로운 IT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컴퓨팅도 그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기업은행은 현재 클라우드 컴퓨팅 구현을 위해 독립된 별도의 신규 리소스 플랫폼, 관리서버, 서비스 포탈로 이루어진 ‘IBK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안)’를 구축하고, 이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기업은행은 개발 및 테스트용 클라우드 구축을 통해 서버 및 스토리지 기능을 표준화된 서비스로 제공하고 표준 개발 환경을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서버 가상화를 기반으로 44대의 서버로 통합작업을 진행한 기업은행은 이를 기반으로 보다 신속하고 유연한 개발 및 테스트 환경 제공을 가능하게 한다는 전략이다. 기업은행은 우선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스템을 중심으로 구축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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