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EMC가 자사의 대표 스토리지 제품인 하이엔드 VMAX와 미드레인지급 제품인 VNX 사업부를 합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 새로운 조직의 명칭은 EMSD(엔터프라이즈&미드레인지 시스템 디비전)이다.
최근 데이비드 굴든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사장은 자신의 블로그에 ‘베터 투게더(Better Together)’라는 포스팅을 게재하며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그는 “VMAX와 VNX의 제품 개발팀을 하나의 조직으로 합쳤지만, 고객의 다양한 워크로드 요구에 따라 이전처럼 별개의 제품 라인으로 유지한다”며 “이같은 베스트 오브 브리드 제품군 중 고객은 선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제품이나 로드맵상의 변화가 없다.
VMAX는 EMC의 간판 제품으로 대형 고객을 위한 블록 어레이 기반의 하이엔드 스토리지다. VNX는 블록과 파일 어레이를 통합한 중형급 유니파이드 스토리지로 EMC가 전략적으로 밀고 있는 제품이다.
이번 통합 조직의 수장은 브라이언 갤러거 전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사업 총괄 사장이 맡게 됐다. VNX 사업부를 이끌던 리치 나폴리타노 사장은 ‘캐시미어 프로젝트’라 이름 붙여진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차세대 인프라 관리 개발을 위한 내부 조직으로 자리를 옮겼다.
제레미 머튼 최고마케팅책임자(CMO)에 따르면, 이번 사업부문의 통합을 통해 VMAX와 VNX 두 제품의 플랫폼을 공유함으로써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고 이는 고객들의 비용 절감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번 조직개편과 관련, 스토리지 업계에서는 EMC의 이같은 결정이 최근 출시한 올 플래시 스토리지인 ‘익스트림IO’ 때문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익스트림IO가 EMC의 주류 스토리지로 발전할 경우, VMAX와 VNX 모두에 대한 필요성이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 제품들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조정하기 위한 방안으로 조직 개편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현재 익스트림IO는 지난 9월 신설된 ‘이머징 테크놀로지 제품 조직(ETPD)’에 포함돼 있다. 이는 기존 플래시 비즈니스 유닛(Flash Business Unit)의 이름이 바뀐 것으로, 익스트림IO 올 플래시 스토리지 어레이 이외에도 스케일IO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 기술 등과 같은 제품으로 이뤄져 있다.
한편 이와 함께 EMC는 ‘데이터 프로텍션&가용성(DPAD) 그룹’도 신설했다. 이 그룹에는 기존 엔터프라이즈 그룹에 포함돼 있었던 VPLEX와 리커버리포인트 등 백업복구 제품이 포함됐다. DPAD는 기존 BRS(백업·복구시스템) 사업부가 이름이 바뀐 것으로 가이 처치워드 사장이 맡는다.
굴든 사장은 “이러한 변화는 비즈니스에 따른 자연스러운 혁신”이라며 “지난 몇년 간 더 많은 고객들을 지원해 왔지만, 제3세대 플랫폼을 통한 IT인프라 전환에 따라 여전히 더 많은 고객들이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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