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 스마트폰 8740만대·태블릿 1050만대·휴대폰 1억2485만대 공급 추정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5분기 연속 휴대폰 1억대 판매를 이어갔다. 스마트폰은 분기 사상 처음으로 8000만대 이상 판매 고지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휴대폰 판매량 1억2485만대 전후 스마트폰 판매량 8740만대 안팎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25일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는 정보기술 및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IM)부문의 매출액이 36조5700억원 영업이익이 6조7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전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3%와 7% 증가한 수치다.
IM부문의 주력 사업은 스마트폰이다. PC와 디지털카메라 통신장비 등도 있지만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낮다. 삼성전자는 각 제품 판매량이나 매출액 영업이익 등은 공개하지 않는다.
이날 진행된 ‘2013년 3분기 결산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무선사업부 김현준 상무는 “3분기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기대비 10% 중반 태블릿은 전기대비 20% 중반 증가했다”라며 “4분기 전체 휴대폰에서 스마트폰 비중은 전기와 유사한 70% 수준”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지난 2분기 삼성전자의 휴대폰 판매량을 1억700만대 스마트폰 판매량을 7600만대로 추산했다. SA와 김 상무의 말을 종합하면 3분기 삼성전자는 휴대폰 1억2377만대~1억2594만대 스마트폰 8664만대~8816만대의 판매고를 달성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분기 1억대 이상 휴대폰을 판 것은 지난해 3분기 이후 5분기 째다. 스마트폰을 분기 8000만대 이상 공급한 것은 이번 분기가 처음이다. 김 상무는 “4분기 전체 휴대폰 판매량은 한 자리수 초반 스마트폰 판매량도 한 자리수 초반 성장할 것”이라고 전해 4분기 역시 삼성전자는 휴대폰 1억대 이상, 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경신 기록을 이어갈 전망이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갤럭시S4’ 성장세는 둔화됐다. IM부문장 신종균 대표는 지난 23일 기자들과 만나 “갤럭시S4 누적 판매량이 4000만대를 넘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전작의 판매 증가 속도보다 4000만대 달성은 빨랐지만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갤럭시S4의 빈자리는 ‘갤럭시노트3’이 메웠다. 갤럭시노트3은 3분기말부터 시판돼 그 효과는 4분기에 더 클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삼성전자의 태블릿 경쟁력도 강화되고 있다. 3분기 삼성전자는 태블릿이 전기대비 20% 중반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도 20% 이상 성장을 자신했다.
SA에 따르면 2분기 삼성전자 태블릿 판매량은 840만대다. 이에 따라 3분기 판매량은 분기 처음으로 1000만대를 돌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1050만대 내외의 판매치가 점쳐진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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