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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매출, 애플이 여전히 우세…구글, 한·미·일에 매출 편중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애플 앱스토어가 모바일게임 매출 규모에서 구글플레이를 여전히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앱스토어가 전 세계에서 고르게 매출이 발생하는 것과 달리 구글플레이는 매출의 80%가 한국과 일본, 미국에서 집중돼 있었다.

하지만 게임 다운로드 성장세에 있어서는 구글플레이가 애플 앱스토어를 앞선다. 지난 7월 구글플레이의 게임 다운로드 건수가 애플 앱스토어를 제쳤다. 게임 매출의 경우 구글플레이가 지난해 9월 애플 앱스토어의 20% 수준에 머물렀다면 올해 7월엔 애플의 절반 수준으로 성장했다.

준다 유 앱애니 한국지사장(본사 부사장)<사진>은 지난 4일 서울 수하동 페럼타워에서 열린 ‘게임 마켓 트렌드& 앱 마케팅 솔루션’ 컨퍼런스를 통해 모바일게임 시장 상황을 공개했다. 앱애니는 샌프란시스코, 런던, 베이징, 서울, 도쿄, 홍콩 등 6개의 지사를 운영하고 있는 모바일게임 시장조사업체다.

유 지사장은 “지난 7월 구글(안드로이드OS)이 iOS의 게임 다운로드 건수를 따라 잡았다”며 “(같은 기간) iOS가 매출이 여전히 많은 가운데 구글이 절반수준으로 따라잡았다”고 말했다.

이어서 유 지사장은 “구글플레이는 미국과 일본 한국에서만 매출이 집중돼 있는데 3개국을 합치면 전체 80%”라며 “iOS의 경우 대부분 나라에서 매출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유 지사장은 “국내는 대부분 구글플레이 위주로 게임을 만드는데 여타 국가를 보면 iOS가 전반적으로 잘 된다”며 “구글플레이는 빌링(결제)이 안 되는 나라도 있어 iOS가 다른 나라에 출시할 때 좋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현재 애플 앱스토어 게임 다운로드 건수는 미국과 중국이 전체 50% 이상 차지할 만큼 두 국가에 집중돼 있다.

이에 비해 구글플레이 게임은 각국에 다운로드 건수가 고르게 분포돼 있다. 구글플레이의 경우 미국에 이어 일본과 한국 순으로 게임 다운로드 비중이 크며 브라질과 인도, 멕시코 등 신흥 국가의 다운로드 수치가 올라가는 중이다.

유 지사장은 “구글플레이 다운로드 수치에서는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많이 나오는 등 신흥국가가 선전하고 있다”며 “매출은 대만이 4위인데 한국 일본 미국과 비교하면 아직 미미하지만 성장을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 앱스토어의 경우 액션과 역할수행게임, 전략 등에서 매출이 많이 나왔다. 구글플레이는 액션과 캐주얼 장르가 각각 다운로드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구글의 경우 애플 앱스토어와 달리 RPG가 브레인&퍼즐 카테고리로 출시돼 캐주얼 장르로 집계되는 특징이 있다.

유 지사장은 “액션과 퍼즐 장르는 라인과 위챗 게임에 등록돼 있어 향후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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