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라이트닷넷 창간 4주년 특별기획] 불붙는 빅데이터 플랫폼 전쟁
[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KT넥스알은 가장 대표적인 국내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이다. KAIST 전자전산학과 박사출신인 한재선 대표가 설립해 지난 2010년 KT에 인수됐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전반을 개발하던 넥스알은 KT에 인수된 이후 빅데이터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KT와 계열사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구축 사례를 확보하며, 국내에서 가장 활발한 빅데이터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KT 넥스알은 NDAP(NexR Data Analytic Platform)이라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는 빅데이터의 수집ㆍ처리ㆍ저장ㆍ분석 등이 모두 가능한 일체형(All-in-One) 플랫폼 소프트웨어다.
오픈소스 하둡과 관련 생태계 제품들을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했으며, 기업이 사용하기에 아직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부족한 부분은 KT넥스알이 직접 개발했다.
하둡은 기술적 난이도와 오픈소스의 관리 어려움으로 기업에서는 하둡의 장점을 인식하면서도 도입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다. 그러나 NDAP은 하둡 에코시스템 상위계층으로 기존 IT 담당자들에게 익숙한 SQL과 워크플로우 환경을 제공해 빅데이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NDAP은 데이터 증가에 따라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고 추출ㆍ변환ㆍ적재(ETL) 배치 처리는 물론 실시간 데이터 질의까지 지원한다.
정형/반정형/비정형 데이터 모두 처리가 가능하며 기존 관계형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RDBMS) 및 분석 SW와도 연계되고, ANSI SQL 기반의 통합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기존 레거시 시스템과 연계가 쉽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분산 파일 시스템을 병렬로 처리해 고성능 빅데이터 플랫폼을 운영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회사 측은 NDAP 에 대해 “복잡하고 다양한 하둡 에코시스템을 기업 환경에서 보다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해 개발된 엔터프라이즈 빅데이터 통합 SW”라고 설명했다.
KT 넥스알은 국내 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100여명에 달하는 자체 개발 및 프로페셔널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KT 넥스알은 국내 유일의 ‘아파치 하이브 커미터(Apache Hive Committer)’가 근무하고 있다. 아파치 하둡 에코시스템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하이브 프로젝트 기여도 면에서는 전세계적으로 호튼웍스, 페이스북 다음으로 KT 넥스알이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글로벌 업체와 대등한 입장에서 하둡 에코시스템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또 단순 제품을 판매하는 수준을 넘어 고객이 빅데이터로부터 실질적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사 측은 “현장 전문가 팀은 다수의 빅데이터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데이터 분석 능력을 겸비해 고객과 프로젝트를 공동 수행하며 빅데이터 분석에 대한 기술을 전수하고 고객 내부 빅데이터 전문인력 양성에 일조하고 있다”면서 “단순히 솔루션이나 어플라이언스를 제공하는 다른 벤더들과 차별화된 요소”라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NDAP을 도입해 데이터 중심의 의사결정 체계를 마련한 고객들은 즉각적인 비용 절감 및 매출 증대 효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기존의 감성과 경험에 바탕을 둔 의사결정에서 데이터 중심의 비즈니스 의사 결정으로 기업이 목표로 하는 비용 절감과 프로세스 개선을 도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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