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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허드 “SAP HANA, 오라클과 비교할 수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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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의 HANA가 오라클과 비교되는 것은 그들이 그렇게 홍보를 했기 때문이다. 실제로는 오라클과 비교할 수준이 안 된다”

오라클 마크 허드 사장의 말이다. 허드 사장은 23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오라클 오픈월드 2013 행사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단언했다.

오라클은 전날 ‘오라클 DB 12c 인메모리 옵션’를 발표했다. 이는 분석을 위한 모든 데이터를 메인메모리 상에 저장한 후 관리하는 기능이다.

SAP의 HANA도 유사하다. SAP는 지난 2011년 100% 인메모리 DB 어플라이언스를 출시한 바 있다. SAP HANA 역시 모든 데이터를 디스크가 아닌 메인메모리에 저장해 두는 것이 특징이다.

두 제품이 유사해 보이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허드 사장은 “SAP와의 비교는 어불성설”이라며 불쾌감까지 드러냈다.

허드 사장이 강조하는 다른 점은 ‘오라클 DB 12c 인메모리 옵션’이 스위치만 켜면 된다는 점이다.

허드 사장은 “오라클의 인메모리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을 새로 개발하거나 구매할 필요도 없고, 새로운 기술을 배울 필요도 없다”면서 “간단하게 스위치면 켜면 엄청나게 빨라진다”고 강조했다.

반면 SAP HANA의 경우 애플리케이션 변경이 불가피한 면이 있다. 대부분의 SAP 애플리케이션이 오라클이나 IBM의 DB 상에서 구동되고 있기 때문이다. 오라클 DB를 SAP HANA로 교체할 경우 그에 맞는 애플리케이션 수정이 필요하다.

SAP는 올초 HANA에서 구동되는 애플리케이션(Business Suite on HANA)를 발표한 바 있다.
이는 HANA 인메모리 DB에서 SAP의 전사적자원관리(ERP)를 이용하려면, ERP를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허드 사장은 “우리의 모든 마술은 DB단에서 끝난다”면서 “간단하게 스위치만 켜서 인메모리 컴퓨팅을 이용하는 것은 기업에 엄청나게 큰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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