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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TDD 도입되나…전담반 “와이브로 수명 다해”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국내에도 LTE-TDD가 도입될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의 와이브로 정책연구 전담반이 국내에도 시분할 방식인 LTE-
TDD(Long Term Evolution Time Division Duplexing)를 도입해야 한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규로 시장에 진입하려는 사업자에게는 기술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기존 와이브로 사업자는 재허가를 전제로 기술방식 변경 가능성을 열어놨다.

전담반은 와이브로가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상실한 반면, TDD-LTE는 급속하게 세력을 넓혀가고 있는 만큼 와이브로에 한정된 정책을 TDD 강화정책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결론을 도출해냈다.

LTE는 현재 이동통신 3사가 서비스하고 있는 LTE-FDD 방식과 LTE-TDD로 구분된다. TDD 방식은 동일한 주파수 대역을 시간을 나눠 사용하는데 비대칭적인 데이터 트래픽 처리에 유용하다.

전담반은 와이브로가 국제표준 채택 등 기술개발 및 산업측면에서는 성공한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소극적인 투자, 단말기 수급 한계를 비롯해 세계 통신시장 주도권 확보 실패로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국내에서도 서비스가 시작된지 7년이 됐지만 가입자는 7월말 현재 103만명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4G 기술인 와이브로어드밴스드 상용화 예정 사업자도 없어 향후 기술진화도 불확실하다. 장비를 제공하던 삼성전자는 사업을 중단하고 LTE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반면, LTE-TDD는 글로벌 와이브로 사업자들이 LTE로 전환하거나 병행제공을 추진하면서 세력을 넓혀가고 있다. 올해 7월말 기준으로 14개국 18개 사업자들이 상용서비스를 제공 중이고 41개 사업자가 서비스 도입을 진행 또는 계획하고 있다.

전담반은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 국내에도 LTE-TDD를 도입해야 할 것으로 보았다.

LTE-TDD는 현재 이동통신 3사가 서비스하고 있는 LTE-FDD와 기술적으로 유사(95%)하기 때문에 장비, 칩셋, 단말 업체는 FDD, TDD 제품 모두 출시가 가능하다.

와이브로에 대해 전담반은 국방, 재난안전 등 특수목적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필요할 경우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았다.

기존 서비스 사업자에 대해 전담반은 기존 서비스는 유지하되 사업자가 충분한 이용자보호대책 마련을 전제로 주파수 일부 회수를 요청할 경우에는 정부가 활용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미할당된 2.5GHz 대역에서는 와이브로는 물론, LTE-TDD 간에 선택을 허용해야 할 것으로 보았다.

한편, 미래부는 13일 이 같은 내용을 토대로 전문가 및 이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전반적으로 LTE-TDD 도입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은 크지 않다. 하지만 기존 와이브로 사업자들이 LTE-TDD로 전환할 경우 와이브로 서비스가 없는 LG유플러스가 반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래부는 토론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와이브로 정책방향에 대한 추가 의견수렴을 실시한 후, 정책자문위원회를 거쳐 9월말 와이브로 정책방향을 최종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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