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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기간망 고도화 착수…100G 교체 장비로 화웨이 선정

- 서울, 부산부터 5대 대도시 통신망 단계적 구축, 단거리 장비 선정절차도 박차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KT가 기간망 고도화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전국 5대 주요 대도시 거점을 100Gbps 네트워크로 잇고, 주변지역을 10~40Gbps로 묶는 유선 통신 기간망 용량 증설 사업을 이달부터 시작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장거리(롱홀) 100G ROADM(재설정식광분기) 교체 장비 우선협상대상자로 화웨이를 선정하고 계약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KT는 서울과 부산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5대 주요 대도시 거점을 현재 10Gbps망에서 100Gbps 네트워크로 고도화할 장비를 구축하게 된다.

또 현재 진행 중인 단거리 도권망 장비 선정이 완료되면, 대도시 거점의 주변지역까지 10~40Gbps ROADM 장비로 묶는 사업도 병행 전개할 예정이다. KT의 이같은 유선 기간망 투자는 3년간 이어질 전망이다.

도권망 ROADM 장비는 현재 코위버, SNH, 시스코, 화웨이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산 장비 선정 여부가 큰 관심사다.

한편, 이번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화웨이는 KT에 100G 지능형 DWDM(고밀도파장분할다중) 장비를 공급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규모 유선망을 보유한 KT 기간망에 대용량 전송장비를 공급하게 돼 고무돼 있다.  

김학수 화웨이코리아 전무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백두대간에 통신망을 구축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이번 사업으로 화웨이 장비의 신뢰성과 기술 안정성, 서비스 품질을 기간 통신사로부터 제대로 검증받아, 그간 화웨이 장비 관련 모든 논란을 잠재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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