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TE-A폰=광대역폰’…기존 LTE폰도 100Mbps 속도 기대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가 끝났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모두 광대역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주파수를 확보했다. 특히 SK텔레콤과 KT는 현재 LTE 서비스를 하고 있는 1.8GHz 주파수여서 연내 광대역 LTE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광대역 서비스 특징과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는 무엇인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1일 KT는 오는 2일 광대역 LTE 서비스 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SK텔레콤도 오는 5일 관련 서비스 일정을 발표한다.
현재 국내 LTE 서비스는 1개 주파수에서 20MHz폭을 10MHz씩 나눠 업로드와 다운로드에 할애하고 있다. 이론적 최대 속도는 업로드 37.5Mbps 다운로드 75Mbps다. LTE는 주파수 폭을 넓히면 배로 속도가 증가한다.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는 다른 주파수에서 10MHz폭을 다운로드로 가져와 다운로드 최대 속도를 LTE의 2배 150Mbps로 늘리는 서비스다. 광대역 LTE는 기존 주파수 10MHz폭 자체를 20MHz로 넓히는 서비스다. LTE-A와 마찬가지로 다운로드 최대 속도가 LTE의 2배가 된다. LTE-A와 광대역 LTE 모두 주파수 차선을 확장해 속도를 높인다고 보면 된다.
광대역 LTE의 속도를 제대로 다 누리려면 광대역 LTE 전용 스마트폰을 사야한다. 국내 출시되거나 출시할 LTE-A을 구입하면 된다. LTE-A폰은 광대역 LTE도 지원한다. 삼성전자 ‘갤럭시S4 LTE-A’와 LG전자 ‘G2’ 팬택 ‘베가LTE-A’ 등을 선택하면 된다.
이들 제품을 꼭 사지 않아도 광대역 LTE 혜택을 어느 정도 볼 수 있다. LTE 스마트폰은 기본적으로 최대 속도 100Mbps까지 수용할 수 있다. 2개 주파수를 합쳐 2배로 만드는 LTE-A와 달리 광대역은 기존 주파수를 늘려 2배로 만드는 것이다. 이 때문에 기존 LTE 단말기 이용자도 속도 향상을 체감할 수 있다. LTE-A와 차이점이다.
광대역 LTE는 LTE-A와 달리 이론적 속도를 배제하고 체감 속도만 따져보면 굳이 전용 스마트폰을 사지 않아도 된다. KT는 모든 LTE 사용자가 SK텔레콤은 주파수부하분산기술(MC)가 적용된 스마트폰(2012년 하반기 이후)을 구입한 사람이 해당한다.
통신사 관계자는 “이론적 속도는 이론적 속도다. 체감 속도는 주변 환경과 기지국에 연결된 가입자 수와 사용 패턴 등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론적 속도에 미치지 못할 수밖에 없다”라며 “광대역 LTE의 장점은 LTE-A와 달리 기존 사용자도 단말기 교체 없이 좋은 품질을 체감할 수 있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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