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안랩은 최근 다차원 분석 플랫폼, 클라우드 분석 등의 기능을 적용한 개인용 백신 ‘V3 365 클리닉(V3)’ 차기 버전을 공개했다.
지난달 30일 이 제품이 발표된 이후 ‘속도’와 ‘경량화’에 대한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그동안 ‘V3’ 제품군은 저사양 PC에서 돌리기엔 너무 무겁고 속도가 느리다는 점 때문에 IT커뮤니티 등지에서는 후한 평가를 받지 못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에 따라 실제 성능을 살펴보기 위해 기존 백신을 삭제하고 이 제품의 30일 평가판을 사용해봤다.
먼저 V3는 안랩 사이트에서 내려받은 뒤 안랩 계정으로 로그인해야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설치 파일의 용량은 24메가바이트(MB)로 설치 이후 DB업데이트를 마치면 약 200MB로 늘어난다. 안랩은 신제품에 새로운 엔진인 ‘TS 프라임(TS Prime)’엔진을 적용해 엔진 크기와 검사 시 PC의 시스템 부담을 감소시키고, 검사속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요즘과 같은 대용량시대에 백신 엔진의 용량은 큰 문제는 되지 않으나 용량이 낮으면 낮을수록 운영체제(OS) 구동의 연속성이 높아진다는 점은 부인할 수는 없다.
메모리 점유율도 낮아졌다. 백그라운드에서 대기 상태에서는 약 3MB의 메모리는 사용하고, 활성화(검사, 업데이트)에서는 약 38MB의 메모리를 점유했다.
타사 백신보다 월등히 뛰어나다고 판단할 수는 없으나 전반적으로 메모리 점유율이 낮은 편임을 알 수 있다. 국내외 백신의 경우 개인용 유료판 기준 40MB에서 120MB까지 차이를 보인다.
또 신제품은 검사 속도가 매우 빨라졌다. 최초 1회 검사로 안전성 확보 후 새로운 파일 및 변환된 파일을 검사하는 ‘스마트 스캔(Smart Scan)’ 기술을 탑재했다.
최초 검사에 3분의 시간이 걸렸으나 일주일 뒤에는 1분 30초 만에 검사가 완료됐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으로 새롭게 유입된 파일들만 검사하기 때문이다. 같은날 오후에는 3초만에 검사가 끝났다. 안랩이 자랑할만 하다.
이번에 공개된 버전 역시 안랩의 안랩의 클라우드 기술인 ‘안랩 스마트 디펜스(ASD)’가 탑재됐으며 ‘행위기반 진단’과 ‘평판기반 진단’ 기능도 들어갔다.
‘행위기반 진단’과 ‘평판기반 진단’은 PC에서 발생한 프로그램의 행위 정보와 문제가 될 만한 가능성이 있는 파일을 필터링하는 기능이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자신의 PC 상태를 파악하고 능동적으로 대응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활동 내역 정보, 동작 중인 프로세스 정보. 최근 생성된 파일 정보, 클라우드 자동분석 목록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아쉬운 점은 ‘행위기반 진단’과 ‘평판기반 진단’ 기능 아직까지 DB가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타사 백신에서 탐지했던 파일을 V3에서는 탐지하지 못했다. 대신 V3는 해당 파일이 악성행위를 할 수 있으므로 자사의 클라우드 분석 센터로 전송할지를 물어왔다.
전체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윈도8의 타일 형태를 따왔다. 제품의 각종 상태를 점검해 문제를 해결하는 ‘해결하기’와 PC 검사·최적화 등 핵심 기능을 타일형식으로 배치해 첫 화면에서 즉시 이용할 수 있다.
또 첫 화면에 파랑(안전), 노랑(주의), 주황(위험) 등 알기 쉬운 색상을 사용해 사용자가 PC의 보안 상태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했다.
고급화면으로 진입하면 각 영역별(네트워크, 클라우드, PC) 보안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액티브 디펜스(Active Defense) 탭에서는 불명확한 프로세스와 최근 생성 파일 중 악성행위가 의심되는 파일 등의 목록을 살펴볼 수 있으며, 앞서 언급한 클라우드로 전송된 파일이 어떻게 분석됐는지도 열람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악성 웹사이트 차단, 피싱 사이트 차단 등 인터넷을 통한 악성파일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기능이 새롭게 탑재됐다.
PC를 혹독한 환경에서 사용하지 않는다면 일반적인 무료백신으로도 충분히 자신의 PC를 보호할 수 있다. 하지만 PC에 대한 이해도가 현저히 낮은 사용자나 방화벽, 네트워크 침입차단 등 고급기능을 원하는 사용자들이 사용하기엔 적합하다.
가격은 1년엔 3만9600원이며 안랩몰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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