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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는 최고였는데…블랙베리, 결국 매각 추진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오바마의 스마트폰 블랙베리. 한때 스마트폰 시장의 절대 강자였던 블랙베리(옛 리서치인모션)가 성장한계에 봉착, 결국 매각을 추진한다.

캐나다의 스마트폰 제조사인 블랙베리는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회사를 매각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블랙베리는 이사회 산하에 특별 위원회를 구성, 회사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최선의 방법으로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회사측은 매각은 물론, 합작 및 제휴 등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랙베리는 2008년까지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질주했다. 물리적 쿼티자판을 탑재했고 오바마폰으로 유명세를 떨치기도 했지만 애플의 아이폰, 구글의 안드로이드폰이 나오면서 힘을 잃어갔다.

블랙베리는 \'블랙베리 10\' 플랫폼에 사활을 걸었지만 이마저도 버그 등으로 소비자의 외면을 받자 결국 매각을 추진하기에 이르렀다.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블랙베리의 지분은 2.9%에 불과했다.

한 때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호령했던 블랙베리지만 가치가 떨어질 만큼 떨어진 상황에서 인수기업이 쉽게 나타날지는 의문이다.

현재 스마트폰 시장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진영과 애플의 iOS,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진영이 경합하고 있다. 운영체제 측면에서 별다른 매력이 없다.

가장 유력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화웨이, ZTE 등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지분을 넓혀가고 있는 중국 업체들이다. 하지만 국가안보 등의 이유때문에 현실화 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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