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신사 주도 클라우드 서비스 다변화, 스토리지 기업에게 기회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넷앱은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SDS)를 이미 제공하고 있다. 우리는 그동안 유니파이드 아키텍처(Unified Architecture)를 통해 SDS를 구현했지만 경쟁사들은 아직 이를 실체화하지 못했다.”
한국넷앱이 10일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 6월 출시한 스토리지 운영체제 ‘클러스터드 데이터 온탭 8.2(Clustered Data ONTAP 8.2)’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선 넷앱의 SDS 전략과 경쟁사들과의 차이점이 강조됐다.
클러스터드 데이터 온탭 8.2는 신속성이 강화된 솔루션으로 미션 크리티컬 비즈니스를 다운타임 없이 24시간 액세스가 가능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이번 간담회를 위해 방한한 존 프레데릭센(John Frederiksen) 넷앱 데이터온탭 전략 및 제품관리 부사장<사진>은 넷앱의 클러스터드 데이터 온탭 8.2를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Software Defined Storage) 비전을 소개했다.
존 프레데릭센 부사장은 “일부 경쟁사의 경우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에 대해서 아직은 이른 기술이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우리는 이미 클러스터드 데이터 온탭 8.2에서 이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클러스터드 데이터 온탭 8.2는 서버 가상화와 유사하게 물리적 스토리지를 스토리지 가상머신의 일부로 추상화해 멀티 테넌트와 정책 기반 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를 실현하는 유일한 OS다”고 덧붙였다.
클러스터드 데이터 온탭 8.2는 온라인 중 새로운 스토리지 추가, 기존 노후화된 스토리지 제거, 유지보수 및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 무중단 운영이 가능해진다는 것이 넷앱의 설명이다.
존 프레데릭센 부사장은 “해외 금융사 중 하나는 애플리케이션은 반으로 줄였지만 스토리지는 유지해야 했다. 이는 각 사일로 별로 스토리지를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넷앱을 통해 비핵심 데이터는 테이프백업 등으로 이관하고 클러스터 데이터온탭을 통해 계속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넷앱은 클러스터드 데이터 온탭 8.2 출시를 계기로 국내 시장에서 보다 공격적인 비즈니스를 펼칠 예정이다.
한국넷앱은 지난해 통신사들의 클라우드 구축 붐에 힘입어 25%의 성장을 기록했다. 올해에도 한국넷앱은 클라우드 비즈니스와 플래시를 성장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한국넷앱 관계자는 “통신사가 클라우드 서비스 자체에만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부터는 티어링 서비스, SSD로만 구성된 하드웨어 제공 서비스 등 서비스 레벨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스토리지 분야에서 클라우드 시장은 무궁무진한 발전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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