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기업의 IT인프라스트럭처가 점점 복잡해지면서 전통적인 IT 관리 기술들은 한계를맞고 있습니다. HP는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대안을 찾았습니다. ‘빅데이터’입니다.
카말 듀타 HP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사장은 9일 <디지털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CIO들은 IT인프라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방안을 찾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실제로 최근 데이터센터 환경은 변화하고 있다. 메인프레임과 같이 대형 서버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는 것이 아니라 수백, 수천 대 이상의 서버와 스토리지, 복잡한 네트워크 환경으로 데이터센터가 구성된다. 한 순간도 멈추면안 되는 미션크리티컬 업무가 구동되는 와중에 보안에도 신경써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모니터링 중심의 IT관리 기법은 한계를 맞을 수 밖에 없다.
듀타 부사장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빅데이터 기술은 매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하나의 IT장비에서만수천, 수만, 수십만 건의 로그 이벤트가 발생한는데, 이 로그들을 분석하면 새로운 IT관리 방안을 찾을 수 있다는것이다.
다양한 이벤트 로그 기록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패턴을 찾으면 어디에서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지 예측할 수 있다고 듀타 부사장은 강조했다. 이 예측을 기반으로 선제적으로 대응하면 장애나 과부하를 미연에 방지할수 있다는 설명이다.
HP는 이에 대한 해법으로 두 개의 프로젝트를 가동시켰다. 프로젝트 ‘뉴트론(Neutron)’과 ‘해븐(HAVEn)’이다.
뉴트론은 정형 데이터를 중심으로 IT인프라를 분석하는 프로젝트다. 데이터 저장은 HP의 데이터웨어하우징 플랫폼인 버티카를 활용한다. 시스템에서 로그가 떨어지면 이를 버티카에 저장한 후 분석해 IT인프라의 장애나 부하를 예측하는 것이다. 듀타 부사장은 “뉴트론은 현재 기업들이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해븐은 뉴트론에서 한 발 더 나아간 접근이다. 단순 시스템 로그뿐 아니라 이용자들이 만들어내는 비정형 데이터까지 분석의 대상으로 삼은 것이 프로젝트 해븐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들이 IT운영팀의 서비스 데스크에 보냈던 이메일도 분석의 대상으로 한다. 비정형 데이터 분석에는 HP 오토노미의 기술을 활용한다.
듀타 부사장은 “HP는 IT인프라 관리 분야에서 오랫동안 리더였고,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면서 “두 분야를 통합하면 새로운 IT인프라 관리 방안을 창출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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