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스마트스쿨(Smart School) 사업이 각 지방 교육청별로 확산됨에 따라 이 사업에 참여하기위한 보안, 네트워크 업체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특히 보안및 네트워크업계는 스마트 스쿨 사업의 핵심인 ‘무선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스마트 스쿨은 무선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화질의 학습콘텐츠를 주고받을 수 있어야하기 때문에 높은 가용성과 성능을 가진 무선 네트워크 구축이 필수적이다. 여기에 학생들이 유해한 사이트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도록 이를 통제·관리하는 솔루션, 외부로부터의 침입을 방지할 수 있는 솔루션 등 무선 네트워크 보안에 대한 수요도 함께 생겨나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루바네트웍스, 시스코, 다산네트웍스 등 네트워크 업체를 비롯해 포티넷, 블루코트 등 보안업체들이 스마트 스쿨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주력 상품은 무선 콘트롤러와 무선 액세스포인트(AP)로, 이들은 올해를 스마트스쿨 확산의 해로 삼고 본격적으로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최원식 포티넷코리아 사장은 “지난해 세종특별자치시에 스마트스쿨이 개교한 이후 올해 시범사업이 본격 등장하고 있다”며 “시범사업 종료 후 본사업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경우 많은 수요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스쿨에 구축되는 무선 네트워크 솔루션은 무선 컨트롤러와 무선AP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다. 학생들이 접근해서는 안되는 사이트, 서비스 등을 차단할 수 있고, 외부로부터의 공격을 차단할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마트스쿨은 스마트패드를 이용해 고용량의 수업자료와 프로그램을 교사와 학생 간 양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많은 학생들이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콘텐츠를 주고받기 때문에 트래픽의 병목 현상이나 네트워크 장애 등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때문에 스마트스쿨의 승패는 무선 컨트롤러와 AP 성능에 달렸다고 봐도 무방하다.
다산네트웍스 관계자는 “무선 네트워크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 사용자가 동시에 동영상 시청이 가능하도록 트래픽 전송을 최적화할 수 있는 기능”이라며 “모든 사용자에게 일정한 데이터 전송을 보장하는 기능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보안업체들이 활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무선 네트워크에 내·외부 통제가 빠질 수 없기 때문이다.
최 사장은 “외부로부터의 공격이나 내부 네트워크 통제, 보안 등은 보안업체가 오히려 우위에 있을 수 있다. 통합위협관리(UTM) 솔루션에 AP, 컨트롤러 등을 모두 통합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스마트스쿨 사업이 본격적으로 확산세에 접어들면 네트워크 업체, 보안업체가 서로 경쟁하는 양상을 띄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 지러스, 에어로하이브 등 무선AP 업체들도 스마트스쿨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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