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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WWDC 10일 개막…iOS7 아이라디오 그리고 무엇?

- 올해도 매진…음악서비스·OS 외 추가 공개 ‘관심’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애플 생태계 근간인 애플의 개발자포럼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가 오는 10일부터 14일(현지시각)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웨스트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도 높은 입장료(1599달러)에도 불구하고 매진돼 애플에 대한 변함없는 개발자들의 충성도를 보여줬다.

애플은 이 행사를 통해 PC와 모바일 운영체제(OS)와 아이튠즈 등 플랫폼 등을 공개해왔다. 올해 역시 PC용 OS X와 모바일용 아이오에스(iOS)의 새 버전을 소개할 것이 확실시된다. OS측면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PC와 모바일의 융합의 강도와 사용자환경(UI) 디자인이다.

애플은 지난 2011년 WWDC에서 ‘아이클라우드’를 발표했다. 아이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저장소다. 애플은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사진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PC와 모바일 경계 없이 쓸 수 있도록 했다.

 

2012년 WWDC에서는 모바일에서 인기를 끈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노트북 ‘맥북프로’에도 적용했다. 모바일의 강점을 이용해 PC 매출을 끌어올리는 전략이다. 이번에는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위젯 등을 공용화 하는 시도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UI는 iOS의 아이콘 디자인이 주목을 받고 있다. 애플은 그동안 사물의 특징을 살린 ‘스큐오모픽 디자인’을 아이콘에 사용했다. 하지만 아이폰을 담당하고 있는 조나단 아이브 애플 수석 부사장이 iOS를 새로 맡게 돼 디자인 변경이 점쳐진다. 아이브 부사장은 사물을 단순화 한 ‘미니멀리즘 디자인’에 강점을 갖고 있다.

플랫폼과 서비스 면에서는 ‘아이라디오’가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아이라디오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다. 사용자가 선호하는 음악과 가수를 고르면 유사한 음악을 자동으로 선곡해 들려준다. 애플이 이번 WWDC에서 이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음원 업체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움직임이 여러 곳에서 포착됐다. 아이라디오는 나오더라도 국내서는 쓰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저작권 계약 문제 때문이다.

차세대 아이폰과 아이패드 발표 가능성은 낮다. 신제품 출시를 위해서는 부품 업체가 먼저 관련 부품을 양산해야 하는데 감지되고 있는 것이 없다. 수많은 신제품 사양에 관한 설들도 정리되지 않은 상태다. 차세대 PC 신제품 발표 가능성은 높다. PC 중앙처리장치(CPU) 제조사 인텔이 새 플랫폼을 내보인 직후여서다. PC업체 대부분 인텔이 공급을 시작한 뒤 새로운 제품군을 선보인다.

신개념 단말기 출시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 애플은 깜짝 발표가 심심치 않게 있었지만 현재 애플은 정보 통제가 예전만큼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애플TV’나 시계형 스마트 기기 ‘아이워치’ 등이 언급됐지만 상품화 단계는 아직 멀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한편 애플은 이번 행사 주요 내용을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한다. 생중계는 WWDC2013 홈페이지(https://developer.apple.com/wwdc/videos/)에서 볼 수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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