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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8조7794억원…전년비 54.32% ↑(상보)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삼성전자가 2013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2조8700억원, 영업이익 8조78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는 글로벌 경기 불안이 지속되고 계절적 비수기로 수요가 줄어들어 휴대폰 등을 포함한 IM(IT&Mobile Communications)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업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판매관리비는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12조7100억원으로 이 중 비수기 영향으로 마케팅 비용은 줄어든 반면 연구개발비는 3조3300억원으로 늘었다.

반도체 사업의 경우 메모리는 모바일 제품 수요 호조와 차별화 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확보했다. D램은 차별화 제품 판매를 확대했으며 낸드 플래시는 솔루션 제품 강화와 함께 공정 전환을 통한 원가 절감을 위해 노력했다. 시스템LSI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

디스플레이(DP) 사업은 대형 액정표시장치(LCD)의 경우 시장수요 둔화 속 가격 하락으로 실적이 하락했으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용 제품 판매 확대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IM 부문 가운데 무선 사업은 갤럭시S3, 갤럭시노트2 등의 판매 호조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네트워크 사업은 롱텀에볼루션(LTE)망 공급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으며 PC는 시장 수요 감소로 판매가 줄었다.

CE(Consumer Electronics)의 경우 TV와 생활가전 제품의 계절적 비수기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하지만 프리미엄 TV 판매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발광다이오드(LED) TV 판매 비중이 80% 초반대로 늘어났다. 신흥시장에서는 지역 특화 LED TV로 시장에 대응했다. 생활 가전은 시장 수요 감소 속에서도 제품 라인업 확대를 추진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전망에 대해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과 유럽발 금융위기 우려감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휴대폰 사업은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업체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평판 TV 시장도 신제품 출시 등에 따라 치열한 업체간 경쟁이 예측되나 2분기는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에도 성수기 수요 증가 기대로 전년 대비 소폭 성장 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품 사업은 모바일 시장 수요의 성장으로 시황 회복이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안정적 성장 기반을 위해 올해 지속적 투자로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력을 강화하고 부품과 세트 사업의 시너지를 계속 높여 나갈 계획이다. 특히 중장기적 경쟁력과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적으로 과감하게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세트 사업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독창적사용자 경험과 편의성을 제공하는 차별화 전략을 추진한다. 이달 출시된 갤럭시S4와 갤럭시노트 8.0 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고 유통 채널 대응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TV 시장은 시장 주도 업체로서 차별화된 스마트 TV 판매를 추진하며 울트라HD(UHD) TV 출시 등 프리미엄 라인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부품사업의 경우 미래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는 가운데 첨단공정 리더십 강화와 차별화된 솔루션의 지속 확대로 시장의 수요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수익성 개선에 역점을 둘 예정이다.

한편 1분기 시설투자는 3조9000억원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각각 1조5000억원 수준이었다. 올해 전체 투자 규모는 전년도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상반기보다 하반기 투자 비중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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