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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인피니언 NXP 삼성전자 등 스마트카드IC 가격 담합 혐의로 조사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유럽연합(EU)이 독일 인피니언과 필립스에서 분사한 NXP, 삼성전자, 일본 르네사스 등을 스마트카드IC의 가격 담합 혐의로 조사할 방침이다.

23일(현지시) 블룸버그는 EU 집행위원회(EC)가 이날 휴대폰 심카드(SIM) 및 신용카드 등에 사용되는 스마트카드IC 가격 담합 혐의로 이들 업체를 공식 조사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EU집행위는 기업명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인피니언과 삼성전자, NXP, 르네사스 등이 공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C는 지난 2009년 이들 업체의 가격담합 혐의를 적발하고 벌금 감면을 조건으로 협상을 벌여왔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시장조사업체 IMS리서치에 따르면 2011년 매출액 기준 인피니언은 24.8%, NXP는 23.5%, 삼성전자는 21.4%의 점유율로 시장 1, 2, 3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1년 스마트카드IC 시장 규모는 22억달러였다.

호아킨 알무니아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벌금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우리는 주저않고 이들의 법규 위반 혐의를 조사할 것”이라며 “벌금으로 합의하는 것은 빠르고 더 효율적이다”라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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