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정부가 초등학교,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컴퓨터 프로그램 개발 교육을 펼친다. 아울러 소프트웨어 특성화대학·대학원 등을 SW인력양성 체제도 정비한다.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18일 오전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2013년도 업무계획을 보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미래부는 이 자리에서 “21세기의 언어인 SW’와 콘텐츠를 창조경제의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설명했다.
미래부는 특히 “21세기 언어인 SW를 전 세계에서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국민을 양성하겠다”며 “이를 위해 MS 스몰 베이직(Small Basic)과 같이 손쉽게 SW 언어를 습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SW창의 캠프 등을 통해 초·중등 학생들의 SW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정규 교육 과정에서 SW 교육을 하겠다는 계획은 아니지만, 어려서부터 소프트웨어 개발에 친숙한 문화를 조성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아울러 미래부는 산학 공동 수요맞춤형 SW교육과정(SW특성화대학․대학원 등) 확산 등을 통해 전주기적 SW 인력양성 체계도 정비할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또 지역산업 고도화를 위해 SW수요ㆍ공급기업, 대학, 연구소 등이 유기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SW융합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SW정책연구소를 설치하는 등 SW산업 진흥체계도 개선하겠다고 미래부는 밝혔다.
지난 해 개정된 SW산업진흥법의 대기업 참여 제한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모니터링 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수직적 하도급 관계를 공동 협력 관계로 전환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SW품질제고도 지원할 계획이다.
공공 SW사업 대기업 참여제한 등 SW산업진흥법 개정(2012년 5월)에 따른 법제도가 제대로 적용되고 있는지 모니터링하고, 대ㆍ중소기업간 수직적 하도급 관계를 공동 협력관계로 전환하여 SW공정거래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SW 품질제고를 지원한다.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위풍당당콘텐츠코리아 펀드’를 조성해 창업 및 실험적 콘텐츠 제작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콘텐츠 창작 랩을 설립해 2017년까지 모바일 앱, 대형 다큐 등 분야에 총 15개 등을 지원하겠다고 미래부는 밝혔다.
또 콘텐츠 제작 원천자료의 공유·활용을 위한 콘텐츠 뱅크 구축을 추진하며,기기-서비스-중소 콘텐츠기업이 참여해 콘텐츠를 개발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반성장 프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최문기 장관은 “이미 세상에 존재하는 산업만으로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에 한계가 있다”면서 “과학기술과 ICT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육성해 신산업을 창출하고 각 산업에 융합․확산시켜 창조경제를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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