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더 이상 데이터는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를 지원하는 단순한 것이 아닙니다. 데이터는 이제 기업의 미래를 예측하고, 고객의 행동을 분석하며 , 가격을 최적화하고, 기업의 리스크를 줄이는 데 활용됩니다. 데이터는 고급분석(Advanced Analytics)을 위해 활용돼야 합니다.”…
분석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SAS의 짐 데이비스 본사 부회장은 1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SAS 포럼 코리아 2013’에서 참석, 이같이 말했다.
데이비스 회장은 이같은 고급분석을 위해서는 SAS의 HPA(High Performance Analytics) 플랫폼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HPA는 인-메모리 분석과 인-데이터분석, 그리드컴퓨팅 등의 기술을 활용해 분석 속도를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복잡한 분석 프로세스를 다양하게 시도해 볼 수 있는 플랫폼이다.
데이비스 회장은 “기존에는 수 시간, 며칠 걸리던 분석을 이제 빠르면 15초, 길어도 수 분 내에 할 수 있게 됐다”면서 “HPA를 통해 빅데이터는 기업에 장애 요소가 아니라 새로운 기회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인-메모리 등을 통한 빠른 분석은 경쟁사들도 내세우는 장점 중 하나다. SAP는 HANA라는 인메모리 기반의 DB 어플라이언스를 통해 분석 속도를 극대화 했고,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역시 인-메모리 기반으로 분석할 수 있는 엔진을 내포한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다.
이에 대해 데이비스 부회장은 “SAP나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인-메모리 DB에 기초한 접근”이라면서 “이런 접근이 일정 정도 분석 속도를 향상 시킬 수는 있지만 고급 분석은 애초에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데이비스 부회장은 “그들은 예측 모델링이나 통계 분석, 운영 분석 기능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 “그들이 그런 것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그들의 아키텍처에서는 구동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인메모리 DB는 기본적으로 SQL에 의존해야 하고, SQL로는 예측 분석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데이비스 부회장은 “SQL은 본질상 데이터를 추출하고 병합하고 요약하는 데는 뛰어나지만, 회기분석모델과 같은 고급 분석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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