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넷·텔레필드 작년 실적 상승…시장 침체 속 선방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국내 네트워크 장비 산업의 성장 정체가 주요업체들의 지난해 실적으로 드러났다. 업체별로는 희비가 다소 엇갈렸다.
1000억원 넘는 매출 규모를 갖춘 네트워크 장비업계 1위인 다산네트웍스는 2012년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전년보다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5%나 크게 늘었지만 120억 넘는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로 전환했다. 매출규모는 1226억9700만원, 영업이익 70억7400만원에 그친 실적이다.
유비쿼스는 작년에 2011년과 비슷한 실적을 보인 가운데, 매출은 745억원으로 상승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소폭 떨어졌다. 영업이익은 135억8500만원, 당기순이익은 162억8200만원을 거뒀다.
우리넷과 텔레필드는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 우리넷은 매출(13%)과 영업이익(18%), 순이익(22%)에서 모두 두 자리 수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실적이 두드러졌다. 매출액은 471억3300만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5억4400만원, 46억7100만원이다.
텔레필드도 영업이익이 44% 넘게 성장했고, 순이익도 13% 상승했다. 매출액은 269억8600만원이고, 영업이익은 16억5400만원, 당기순이익은 9억800만원이다.
코위버는 영업이익(22%)과 순이익(4%)이 성장했고, 매출은 1% 떨어진 446억5100만원으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25억8000만원, 순이익은 18억400만원 규모다.
SNH는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15% 증가하며 453억8900만원으로 규모를 키웠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38%, 23% 감소했다. 회사측은 “전송장비 외 LTE 무선전송 장비 매출액이 증가했으나 통신장비 시장의 경쟁 심화로 전반적인 부가가치 감소와 함께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의 감소로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실적에 대해 업계에서는 전반적으로 불안감이 팽배했던 지난해 시장 상황과 비교해 본다면 결과적으로 괜찮은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현재 국내 유선 네트워크 장비 시장은 최근 통신사 신규 투자 감소가 지속돼 왔다. 또 신기술이 지속적으로 개발되며 기존 장비 가격이 하락했고, 외산 장비업체들의 공세 강화로 경쟁이 심화되며 쉽지 않은 시장 여건이 조성돼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업체들은 이같은 어려운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신성장 동력 발굴, 미래 먹거리 창출에 동분서주해왔다. 업체들마다 그동안 준비해온 캐리어이더넷(PTN) 장비 등 신제품, 신사업으로 올해에는 성장 모멘텀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통신업계에 주로 의존해왔던 수요처를 공공, 기업으로 다변화해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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