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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 망분리 사업에 국산 네트워크 장비 대량 공급

- KT컨소시엄 우선협상대상 선정, 백본·워크그룹·단말 스위치로 유비쿼스 장비 제안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공공기관 망분리 사업에 국산 네트워크 장비가 처음 공급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이 31억원 규모 예산으로 추진한 ‘업무망, 인터넷망 분리용 네트워크 설비’ 사업에 KT컨소시엄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유비쿼스(대표 이상근)의 스위치 장비가 대량 공급될 예정이다.

정부의 업무용 전산망과 인터넷 망분리 운영, 업무PC의 인터넷 접속 차단 의무화 지침에 따라 진행된 이번 사업에서 KT컨소시엄은 라우터는 시스코, 백본스위치와 워크그룹스위치·단말스위치로 유비쿼스 장비를 각각 제안했다.

이 사업으로 한국수력원자력은 라우터 27대, 백본스위치 12대, 웍그룹스위치 59대, 단말스위치 1146대가 도입될 예정이다.  

공공시장 네트워크 장비 도입 사업이 주춤한 가운데 발주된 이번 사업은 대형 하드웨어 망분리 도입 사업이라는 점에서 관련업계의 관심이 높았다. 13개 사업자가 입찰에 참여했을 정도다.

또한 이 사업은 지식경제부가 국내 중소기업 육성과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10년 말 제정한 ‘IT 네트워크장비 구축, 운영 지침’이 적용됐다.

유비쿼스측은 “지식경제부는 국내 네트워크 장비에 대한 인식 부족, 외산 장비 사용관행 등으로 국산 장비가 차별받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며, “이같은 국내 산업 발전을 위한 노력은 외산 독과점 구조의 공공 시장에서 국산 백본스위치가 대형 구축사례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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