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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기반 SNS 씨온, 로컬커머스 시장 진출

- SNS-지역상권 결합…마케팅·커뮤니티·결제 통합한 커머스 모델 도입
- 오는 4월 씨온 영어·중국어·일본어 서비스 개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위치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씨온(http://www.seeon.kr)이 서비스 시작 3년째를 맞아 본격적인 사업 확장 의지를 보였다. 지난 2011년 말 론칭한 위치기반서비스(LBS)와 오프라인 상권을 결합한 씨온샵을 통해 가맹점 1만개를 돌파한 사실을 밝히고 로컬커머스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오는 4월부터는 다국어 서비스를 개시, 해외 시장도 공략한다.

5일 씨온(대표 안병익)<사진>은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사업 계획을 밝혔다.

이날 안 대표는 올해 안에 사용자 1000만명 및 씨온샵 가맹점 5만개를 확보하는 등 국내 최고 위치기반 소셜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씨온은 우선 씨온샵을 마케팅에서 커뮤니티, 결제까지 아우르는 위치기반 멤버십 통합 스마트 커머스 플랫폼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골목상권 자영업 활성화를 씨온이 주도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오픈 비딩 ▲소셜 마케터 ▲모바일 결제 ▲나홀로 시스템 포인트 등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한다.

안 대표는 “민간 소비시장이 700조원이다. 이 시장을 모바일 온라인과 결합해서 공유경제 모델을 만들려고 한다”며 “이용자들이 서비스 리뷰를 남기고 이를 공유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든다. 상반기에 거래 가능한 커머스 모델을 도입할 것이다. 일반 사용자와 매장을 연결시켜주는 직거래 기반 모델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씨온은 소비자 주도형 서비스를 위해 역경매 시스템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개인이 씨온에 입찰(비딩) 공고를 올리면 조건에 맞는 지역 상점들이 각자의 상품과 서비스로 응찰 경쟁을 벌이게 된다. 소비자가 검색이나 문의 등 번거로운 과정 없이 응찰 내역을 비교해 자신의 구미에 맞는 상점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소셜 마케터의 도입도 예고했다. 씨온 사용자 누구나 간단한 온라인 가입 절차를 통해 씨온샵 소셜 마케터가 될 수 있도록 크라우드소싱(소비자가 기업 활동에 참여하고 수익을 기업과 소비자가 나누는 모델)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용자가 지역 상점을 씨온샵에 가맹시키면 일정액의 가맹점 유치 수수료를 받게 되는 식이다. 연내에 2000명 이상의 소셜 마케터를 육성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씨온은 가맹점주가 매장 방문 고객 통계 및 스마트 알람 통계, 쿠폰 사용내역 통계, 마일리지 적립 통계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 ‘씨온샵 매니저’를 업그레이드하는 등 편의성 개선 작업도 진행한다.

안 대표는 “푸시(알림)를 업주가 발송하는 서비스에서 이용자가 상점에 들어오면 AP(액세스포인트) 감지를 통해 자동 푸시시스템으로 발전시킬 계획이 있다”며 “쿠폰을 통한 선(先)할인 제도 외에 포인트 적립 시스템을 적용하고 업주를 위한 이용자 통계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한 안 대표는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오는 4월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버전을 출시할 계획을 전했다. 현재 파트너사를 물색 중이다. 현지 업체와 공동으로 사업을 론칭하고 지역 매장과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도 적용, 해외에서도 마케팅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계획이다.

한편 안 대표는 올해 커머스 시장 진출과 해외 공략을 통해 50억원 매출을 목표했다. 커머스 거래액 규모는 200억원 수준을 예상했다. 현재 씨온의 내부 인력은 20여명, 아웃소싱 영업 인력은 150여명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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