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S4, 성능 높이고 부가 기능 확대…소셜·클라우드 서비스 등 트렌드 반영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차세대 가정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4(PS4)가 모습을 드러냈다. 20일(현지시각)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는 미국 뉴욕에서 개최한 ‘플레이스테이션 미팅 2013’을 통해 PS4를 발표했다.
올 연말에 발매될 PS4는 ▲x86-64 아키텍처의 8코어 중앙처리장치(CPU)와 ▲총 1.84테라플롭스의 연산능력을 보유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초당 176GB의 대역폭을 지닌 GDDR5 메모리 8기가바이트(GB)를 갖췄다. 이에 따라 이전 세대의 PS3보다 성능 향상을 이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PS4엔 다양한 소셜 연동기능이 적용된다.
우선 PS4 게임 플레이는 항상 녹화된다. 이용자는 PS4 전용 듀얼쇼크4 무선 컨트롤러의 공유버튼을 눌러 이러한 영상이나 이미지(스크린샷)에 간단한 코멘트를 붙여 페이스북 등에 올릴 수 있다. 유스트림(Ustream) 등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를 통해 녹화영상을 친구에게 생중계할 수도 있다. 페이스북 계정과 소니 자체 네트워크(SEN) 계정을 연동해 협력 플레이나 게임 채팅 기능에도 활용 가능하다.
또한 SCE는 앞서 출시된 휴대형 게임기 PS비타(PS Vita)로 PS4를 원격 조정할 수 있는 기능도 공개했다. 소니는 향후 이 기능을 확대해 와이파이(Wi-Fi)를 경유, 집밖에서도 PS4 전용 게임을 PS비타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다.
PS4엔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콘텐츠 공유 기능도 적용된다. iOS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탑재된 스마트 기기에 PS앱을 설치할 경우 게임 플레이할 때 지도 화면을 스마트 기기에서 확인하는 등 보조 화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 PS4 게임을 플레이 중인 친구의 게임 화면을 감상하는 것도 가능하다.
SCE는 PS4를 통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가이카이(Gaikai)의 기술을 활용한 이 서비스를 통해 3000 종이 넘는 PS3용 타이틀 중 다수를 이용자가 플레이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이날 SCE는 PS4 본체 외관을 공개하지 않았다. 대신 게임 플레이 보조 기기인 PS4 전용 듀얼쇼크4 무선 컨트롤러와 PS4 전용 카메라 ‘PS4 아이’는 공개하고 올 연말 출시를 알렸다.
듀얼쇼크4 무선 컨트롤러는 6축 센서와 터치패드가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 기기를 통한 게임 경험을 듀얼쇼크4를 통해 PS4에 녹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한 컨트롤러 윗부분에 LED를 탑재, 협동 플레이 시 자신의 캐릭터 상태에 따라 LED 불빛의 색상이 변화하는 등 다양한 게임 내 정보를 식별할 수 있게 했다. 스피커와 헤드폰·마이크 단자도 탑재해 온라인 게임 플레이 시 헤드셋을 통한 대화도 가능하게 만든다.
PS4 전용 카메라 ‘PS4 아이’는 X박스의 동작인식게임기 키넥트와 같은 역할을 한다. 시야각 85도의 2개의 광각 렌즈를 통해 게이머의 움직임은 물론 2명 이상의 게이머가 플레이 시 공간의 깊이까지 파악한다. 탑재된 4개의 마이크로는 소리의 방향을 검출할 수 있다. 이용자는 자신의 얼굴을 등록해 로그인하는 등의 부가 기능도 이용 가능하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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