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여업체 209개·타이틀 1043종 전시돼…전년대비 규모 대폭 확대
- 모바일게임 총 507종 전시…콘솔 178종 크게 앞질러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올해로 22주년을 맞은 ‘도쿄게임쇼(TGS) 2012’(http://tgs.cesa.or.jp)가 20일 지바현 마쿠하리메세에서 막을 올렸다. 도쿄게임쇼는 일본의 컴퓨터엔터테인먼트협회(CESA)와 니케이비즈니스퍼블리케이션가 공동주최하며 경제산업성이 후원하는 행사다.
20일 주최 측의 집계에 따르면 19일 최종 확정된 올해 도쿄게임쇼 전시 참여 업체는 총 209개, 전시 타이틀이 1043종으로 나타났다. 이는 방사능 여파로 개최에 어려움을 겪었던 전년 행사의 193개 업체와 736종 게임에서 늘어난 수치다.
부스규모도 커졌다. 지난 19일 최종 확정된 부스 규모는 1609개로 전년 1250개에서 대폭 커졌다. 해외 국가의 참여도 확대됐다. 올해 참여 국가는 총 19개로 전년 16개에서 늘어났다.
올해 행사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스마트폰게임 전시 비중이다. 콘솔(가정용 게임기) 게임을 크게 앞질렀다. 콘솔게임의 본원지인 일본에서 개최되는 게임쇼에서 이 같은 변화는 의미가 크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는 플레이스테이션(PS) 전시관에 모바일 부스를 따로 마련해 플랫폼 확장 의지를 보였다. 이밖엔 코나미, 스퀘어에닉스, 코에이테크모 등이 10종 이상의 모바일게임을 출품해 눈길을 끌었다.
일본 최대 모바일게임사인 그리(GREE)는 대규모 부스를 열고 관람객을 맞았다. ‘와키 모터스’, ‘아쿠아 아카디아’ 등 참가 업체 가운데 최대 규모인 총 33종의 모바일게임을 출품했다.
국내 업체로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 SK플래닛이 일반(B2C) 전시관에 출전했다.
위메이드는 ‘아크 스피어’를 포함해 총 6종의 게임을 전시했다. ‘아크 스피어’는 일본을 겨냥해 비밀리에 개발을 진행한 대형 프로젝트로 이날 대외에 최초로 선보인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SK플래닛은 오는 11월부터 시작할 일본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앞서 도쿄게임쇼에 참가했다. SK플래닛의 일본 퍼블리싱 사업자명이 티스토어로 자체 마켓 킵(qiip)를 운영 중이다. 이날 ‘제노니아4’ 등 국내 출시된 15종의 게임을 전시했다.
<도쿄(일본)=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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