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적극 추진해온 아시아총괄 사장과 지사장마저 그만두게 됐기 때문인데요. 때문에 당시 본사에서 일련의 한국 시장에서 벌인 여러 투자가 사실상 실패했다는 판단을 했다는 얘기가 나왔었습니다. 당시에 시스코 본사도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결정, 시행하던 시기였던만큼 이 역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려운 한국 시장, 특히 시스코에게는 점점 더 사업 여건이 나빠지고 있는 한국 시장이라고 해서 시스코가 버릴 것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지난해 12월 초 태국 방콕에서 열린 APJC 파트너 행사기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바예스 사장은 한국은 중요한 시장이고 많은 기회가 있다고 언급하면서, “한국 시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고심하고 있고, 이를 위해 한국 시장을 가까이서 모니터링하면서 들여다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관련기사)
한국 시장에서 비즈니스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현재 현황, 특히 비즈니스에 걸림돌이 되는 문제를 총체적으로 파악해 해결방안을 찾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지난해 12월 본사 감사팀 소속의 이문철 부사장이 한국지사에 파견된 것도 그 일환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말, 2013년 회계연도 2분기 마감시기에 바예스 사장은 직접 한국을 찾았습니다. 고객·파트너도 만났지만, 직원들을 면담하면서 사업 성과를 낼 것을 강력하게 주문했다고 하는데요.
바예스 사장이 돌아간 직후, 지사장과 임원 해임 등의 소문이 업계에 일파만파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시스코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이유지기자의 블로그=안전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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