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예스 시스코 APAC 총괄사장 “한국 시장 강화 방안 고심”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시스코의 한국 시장 전략에 일부 변화가 예상된다. 한국이 소속돼 있는 아시아태평양, 일본, 중국(APJC) 지역 총괄, 하이메 바예스 시스코 사장이 “한국은 비즈니스 기회가 많은 중요 시장(Top Opportunity)”이라고 평가하며 “한국 시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5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APJC 파트너 레드 네트워크 2012’ 행사장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바예스 사장은 “현재 한국 시장을 매우 가까이에서 모니터링하고 있고, 개인적으로 한국 시장 전략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바예스 사장은 지난 8월부터 시작된 시스코 회계연도 2013년부터 APJC 지역을 총괄하고 있다.
네트워크 장비 관련한 국내 시장 여건이 지속적으로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앞으로 시스코가 한국 시장에 특화된 전략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최근 들어 한국 시장에서는 국산 네트워크 장비업체들의 공세가 부쩍 강화되고 있다. 정부도 국내 관련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을 본격 수립해 지원에 나섰다.
그러다보니 보안 솔루션에 이어 네트워크 장비도 공공 시장에서 국산 제품 활용을 크게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네트워크 장비의 보안성 문제가 이슈화되면서 이같은 주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그간 네트워크 시장 점유율이 높았던 시스코에겐 상대적으로 심각한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다분하다.
바예스 사장은 “한국 시장에는 강한 현지업체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시스코는 비즈니스에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최상의 기술과 훌륭한 파트너, 이 두 요소를 완벽히 갖추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 이유로는 먼저 “시스코는 ‘엔드 투 엔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크게 차별화된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시스코는 클라우드, 모빌리티, 소셜 등 주요 변화에 최적화된 다양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다양한 IT기술이 서로 연결돼 도입되는 상황에서는 한 분야의 전문가로든 여러 기술적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한 성공적인 시장 공략에 필요한 기술과 함께 파트너 생태계가 잘 구축돼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소개했다.
바예스 사장은 “한국에서 시스코는 삼성 등과 같은 탄탄한 국내 기업들과 오래된 파트너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며, “이같은 파트너십은 한국 시장에 효과적으로 시스코 솔루션을 소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콕(태국)=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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