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통신 외적인 사업에서 활로를 찾는다. SK텔레콤은 ‘솔루션’ KT는 ‘가상재화(Virtual Goods)’ LG유플러스는 ‘융합’에 해법이 있다고 보고 있다. <디지털데일리>는 이들 3사가 역점을 둘 분야에 대해 각 사별 전략을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편집자 주>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지난해 우리가 시장을 흔들고 주도했다면 올해는 비온 뒤 죽순이 땅을 뚫고 나오는 강한 기운처럼 일등을 향해 ‘욱일승천(旭日昇天)’하는 한 해가 돼야 한다. 우리가 꿈꾸는 ‘탈통신 세계 일등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2013년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꾸는 서비스 선도기업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해야 한다.”(LG유플러스 이상철 대표, 2013년 신년사)
◆LG유플러스, 사명부터 탈통신 반영=LG유플러스는 지난 2010년 1월 LG통신 3사(LG텔레콤 LG데이콤 LG파워콤) 합병으로 새롭게 출범하면서부터 ‘탈통신’을 기업 화두로 삼았다. 사명부터 텔레콤을 지웠다.
LG유플러스의 탈통신은 망 사업자(Network Operator)에서 벗어나 융합(Convergence) 기술을 접목해 통신산업과 타 산업의 동반성장을 추구하는 것이 목표다.
통신시장 경계를 넘어 연관 산업으로 진출해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것부터가 새로운 시도다. ▲통신과 이종산업 간 컨버전스 ▲유무선 컨버전스 ▲통신과 솔루션 간 컨버전스 모두 탈통신의 영역에 속한다. 상품+상품이 아닌 ▲상품+서비스 ▲서비스+서비스를 합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통신을 기반으로 ▲미디어 및 광고 ▲교육 ▲유틸리티 ▲자동차 ▲건강 등에서 비즈니스 , 헬스케어 등의 산업 영역에서 새로운 비즈니
스 모델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는 매년 150억원 규모의 탈통신 투자 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개인화·융합화·공유, 탈통신 3대 가치=탈통신 추세 중 LG유플러스가 중요하게 보는 것은 3가지다. 우선 개인화다. 고객 맞춤형 서비스가 이에 속한다. 두 번째는 융합화다. 단말기와 서비스를 구분하지 않는 복합 서비스를 일컫는다. 마지막은 공유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공유는 이제 대세다.
장기전략의 성과는 하나씩 구체화 되는 모습이다. 롱텀에볼루션(LTE) 조기 구축을 통한 경쟁 우위는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C게임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사업 스마트 크린 ▲실시간 스마트러닝인 LTE 원어민회화 서비스 ▲내비게이션에서 N스크린과 LTE망을 이용하는 실시간 교통상황도 보고 모바일메신저도 하며 유투브 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유플러스 LTE스마트카 등을 작년 출시했다. 구글과는 세계 최초로 인터넷TV(IPTV)와 구글TV를 결합한 유플러스TV를 내놓았다.
이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을 잡고 클라우드 서비스 스마트SME(Small and Medium Enterprise)를 선보였다. 모바일 광고와 N스크린 서비스 유플러스박스 등도 주목을 받고 있다.
◆모바일 광고·빌딩 관리도 육성=B2B 솔루션은 ▲이랜드 그룹 ▲조달청 ▲백병원 등에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했다. 명지병원과는 스마트 헬스케어 사업을 같이 한다. 동원대와는 의료정보시스템 및 스마트헬스 교육과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기업-홈-모바일-광고가 연계된 솔루션을 개발해 소호시장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헬스사업 범위도 확대한다. ▲유비쿼터스 빌딩 매니지먼트 시스템 ▲전자결제 ▲모바일 오피스 등 역시 본격적인 공략을 개시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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