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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탈통신①] SKT, 솔루션으로 신사업 돌파구 연다

건강·교육·기업 솔루션 전방위 탐색전…하성민 대표, ‘올해 신사업 성과 창출해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통신 외적인 사업에서 활로를 찾는다. SK텔레콤은 ‘솔루션’ KT는 ‘가상재화(Virtual Goods)’ LG유플러스는 ‘융합’에 해법이 있다고 보고 있다. <디지털데일리>는 이들 3사가 역점을 둘 분야에 대해 각 사별 전략을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편집자 주>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중점 육성 영역인 솔루션 분야, 유무선 인터넷TV(IPTV), 헬스케어 사업에서 회사가 정한 경영목표를 달성해 나가자.”(SK텔레콤 하성민 대표, 2013년 신년사)

SK텔레콤은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건강 ▲교육 ▲기업(B2B) 영역에서 솔루션 분야의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B2B 분야에서는 스마트 스토어, 스마트 클라우드, 클라우드 벰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통신시장 성장 정체를 돌파하기 위한 새로운 대안이다. 국내 1등 통신사의 정보통신기술(ICT) 경험을 다양한 산업과 융합을 모색하는 전략이다.

◆헬스커넥스 ‘예방의료’·스마트병원 ‘첨단진료’, 양 날개 전략=건강은 고령화 시대 엘도라도다. SK텔레콤은 작년 1월 서울대학교병원과 조인트벤처 헬스커넥트를 만들었다. ▲모바일 기반 자가 및 일상 건강관리 모델 및 서비스 개발 ▲ICT 기반 디지털병원 해외 진출 ▲헬스케어산업 발전을 위한 통합 연구개발(R&D)체계 구축 등 3개 큰 축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 6월에는 건강관리 서비스 ‘헬스-온(Health-On)’ 서비스를 시작했다.

헬스-온은 서울대병원 건강증진센터가 개인별 건강검진 결과를 평가 뒤 직접 상담 후 ▲최적 건강관리 목표 수립 ▲식이요법 및 운동치료 병행한 지속적인 서비스 제공 ▲정기적 효과 측정 및 전문가 온오프라인 상담 ▲모바일과 인터넷 활용 실시간 자가 관리 등을 통합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용자는 적은 비용으로 최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헬스커넥트가 예방의료 사업을 하고 있다면 SK텔레콤은 각급 병원에 ‘T비즈 호스피털’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이 스마트 병원 솔루션은 병원 운영과 환자 관리에 ICT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종이 차트를 없애고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활용한다. 의사가 병원 밖에 있어도 대처할 수 있다. 환자도 병상에서 진료 내역과 현재 상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스마트 병원 솔루션을 응급환자 대응용으로도 진화시킬 방침이다.

◆T스마트러닝, 해외로 확산=교육용 솔루션 사업은 지난 2011년 ‘T스마트러닝’ 플랫폼 출시와 함께 본격화 했다. 교사의 스마트 기기 적응력을 위한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와는 장애학생 스마트러닝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유네스코 글로벌 모바일러닝 포럼에도 참여하고 있다.

해외 시장 공략은 주춧돌을 놓았다. 작년 5월 인도네시아 최대 통신사 텔콤과 영어 교육 스마트러닝 ‘잉글리시 빈’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국 교육 콘텐츠 1위 사업자 HMH(Houghton Mifflin Harcourt)의 콘텐츠를 국내 서비스하는 한편 중국 인도 등 신흥국가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스마트 로봇도 내놨다. 스마트폰을 머리로 쓰는 ‘알버트’를 작년 12월부터 시판했다. 대교와는 스마트폰 액세서리 ‘스마트빔’을 선보였다. 스마트빔은 미니 프로젝터다. 대교의 교육콘텐츠와 묶어 ‘스마트 아이빔’이라는 상품으로 판매 중이다.

B2B 분야는 ▲소상공인 ▲클라우드 ▲전력관리 등이 핵심이다.

창업시장을 겨냥한 ‘마이샵(www.sktmyshop.com)’은 경영을 도와주는 매장지원서비스다. ▲기존 판매시점관리(POS) 기능 구현 ‘판매도우미’ ▲인근 스마트폰 보유 고객에게 쿠폰을 발행하는 등 타깃 마케팅이 가능한 ‘판촉도우미’ ▲경영목표와 실적관리뿐 아니라 상권분석 등을 도와주는 ‘경영도우미’ ▲식부자재 공동구매 등을 위한 ‘구매도우미’ 등으로 이뤄져있다. 기존 대비 도입 및 유지 비용도 싸다.

◆소상공인 지원 ‘마이샵’·빌딩 전력관리 ‘클라우드 벰스’ 등도 주목=클라우드는 국내 최초 ‘T클라우드비즈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하는 등 안정성과 신속성을 강조하고 있다. 기업 업무에 차질을 주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365일 24시간 지원체제다. 빅테이터 저장 처리 분석을 지원하는 솔루션도 개발 중이다.

클라우드 벰스는 빌딩 에너지 설비를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해 에너지 사용 추이와 관리를 실시간으로 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2011년 처음으로 이 기술을 도입한 SK텔레콤 사옥은 적용 전 대비 연간 7.2%의 전력 소비를 줄여 1억1600만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현대백화점 울산점은 지난해 11월 대규모 상업시설 처음으로 클라우드 벰스를 선택했다. 대형병원과 호텔 등 25개 사업자와 200여개 빌딩 적용을 두고 협의 중이다. 전력의 효율적 이용은 점차 중요해지는 상황이어서 관련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한편 SK텔레콤은 ▲스마트 워크 ▲모바일 광고 및 페이먼트 분야에서도 다양한 솔루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하성민 대표의 신년사처럼 올해 SK텔레콤이 솔루션 분야에서 목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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