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갤럭시그랜드’·팬택 풀HD 5.9인치 제품 출시 ‘초읽기’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계사년(癸巳年) 새해다. 한동안 잠잠했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도 다시 시작된다. 올해 첫 국내 출시 신제품 자리를 두고 삼성전자와 팬택이 겨룬다. 삼성전자는 보급형 팬택은 프리미엄 시장을 노린다. 롱텀에볼루션(LTE)용으로 통신 3사 모두 공급이 확정됐다.
3일 삼성전자와 팬택에 따르면 이달 국내 시장에 새 스마트폰을 출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삼성전자는 보급형 팬택은 프리미엄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해외에서 먼저 공개된 ‘갤럭시그랜드(모델명 SHV-E270S/K/L)’<사진>의 국내 출시를 위한 모든 과정을 마쳤다.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가 들어간 국내용 제품의 통신 3사 망연동 테스트를 종료했다. 이 제품은 5인치 WVGA(480*800) 디스플레이와 8GB 내장메모리를 장착했다. 출고가는 70만원대 초반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팬택은 세계 최초로 5.9인치 풀HD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제품(모델명 IM-A860S/K/L)의 통신 3사 망연동 시험 과정을 거치는 중이다. ▲퀄컴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1300만 화소 카메라 등 현존 제품을 모두 상회하는 사양을 지녔다. 5.9인치 화면을 갖췄음에도 불구 가로 길이는 5.5인치 화면의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보다 적다. 한 손으로 잡고 통화하는데 문제가 없다.
삼성전자와 팬택은 제품을 언제 내놓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고심 중이다. 통신 3사 순차 영업정지 때문이다. 오는 8일 LG유플러스(24일간)를 시작으로 SK텔레콤(22일간) KT(20일간)가 보조금 과다 지급 징계 일환으로 신규와 번호이동 가입자를 받지 못한다. 특히 휴대폰 판매 비중이 제일 높은 SK텔레콤이 2월 영업을 하지 못하는 것이 부담이다.
그렇다고 제조사 입장에서 제품 출시를 마냥 미룰 수도 없다. 연간 제품 출시 및 판매 일정이 뒤틀린다. 경쟁사와 관계도 있다. 팬택의 경우 ‘최초’ 타이틀을 빼앗길 수도 있다. LG전자가 2월말 시판을 목표로 풀HD폰을 만들고 있다.
한편 2013년 국내 첫 스마트폰 자리는 갤럭시그랜드가 차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늦어도 이달 하순 갤럭시그랜드를 통신 3사를 통해 유통할 계획이다. 팬택은 이달 출시로 관련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2월로 미룰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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