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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3분기 적자전환…4분기 LTE 관건

- 3분기 영업손실 179억원…21분기 만에 적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팬택에 빨간등이 들어왔다. 21분기만에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했다. 4분기 시장은 안개 속이다. 연간 흑자 달성이 불투명하다.

14일 팬택은 3분기 분기보고서를 통해 지난 3분기 매출액 507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기대비 1.6%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3분기 영업손실은 179억원이다. 팬택은 지난 2007년 2분기부터 지난 2분기까지 20분기 연속 흑자였다. 팬택은 지난 2007년 4월부터 작년 말까지 기업구조개선작업을 진행했다. 기업구조개선 작업 종료 이후는 3분기 만에 첫 적자다.

팬택 적자 전환은 전 세계 휴대폰 시장 재편과 연관이 있다. 국내외 휴대폰 시장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구도로 흐르고 있다. 이들 외에는 수익을 내기 쉽지 않은 구조다. 국내 휴대폰 업체의 경우 LG전자는 휴대폰 사업에서 흑자와 적자를 오가고 있다. SK텔레시스와 KT테크는 휴대폰 사업을 포기했다.

아울러 내수보다 수출에서 고전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팬택은 그동안 국내 매출보다 해외 매출이 컸다. 하지만 올해 들어 3분기까지 국내 매출은 1조원을 넘겼지만 해외 매출은 국내 매출의 70% 수준에 머물고 있다. 3분기까지 국내 누적 매출액은 1조232억원 해외 누적 매출액은 7464억원이다.

한편 팬택의 희망은 롱텀에볼루션(LTE)이다. 팬택은 미국과 한국에 이어 일본 LTE 시장에 4분기부터 제품 판매에 들어갔다. 올해 국내 LTE 시장에서 팬택은 3분기까지 200만대가 넘는 스마트폰을 공급하며 점유율 16%를 차지했다. 미국과 일본 LTE 시장에서 성과가 연간 실적을 좌우할 전망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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