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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른 게임시장…연말특수 겨냥한 신작은?

- 이스트소프트 ‘카발2’ 14일 론칭…워게이밍넷 ‘월드오브탱크’ 15일 시장 진입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국내 게임업계 최대 행사인 지스타가 막을 내린 가운데 이제 시장의 시선은 연말 출시될 온라인게임에 쏠려 있다. 당장 이달부터 게임 출시가 시작된다.

주목할 신작 가운데 하나는 이스트소프트(대표 김장중)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카발2’(http://www.cabal2.co.kr)다. 간판 게임 ‘카발’의 후속작인 카발2는 오는 14일 출시(OBT)를 앞두고 있다. 이미 12일 오후에 최종점검(Pre-OBT)에 들어가 시험대에 올랐다.

현재 이스트소프트 입장에서는 카발2의 성공이 절실하다. 지난 3분기 이스트소프트는 영업이익 1300만원, 순손실 2억2200만원을 기록했다. 최대 캐시카우인 카발이 여타 경쟁작과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인데다 카발2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가 집행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카발2를 향한 김장중 대표의 관심은 각별하다. 게임 이벤트 하나까지 직접 꼼꼼히 살핀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대표가 직접 실무를 다 검토하고 점검하면서 론칭에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카발2는 5년동안 200여억원을 들인 대형 MMORPG다. 전작 카발을 성공시킨 민영환 이스트소프트 부사장(게임사업부문장)이 개발을 총괄해왔다. 오랜만에 이스트소프트가 자체 개발작을 들고 시장에 진입하는데다 카발2가 고품질의 3D그래픽으로 유명한 크라이엔진3로 개발돼 업계에서도 관심이 크다.

워게이밍넷(대표 빅터 키슬리)이 연내 정식서비스를 실시할 MMO 탱크전투게임 ‘월드오브탱크’(http://worldoftanks.kr)도 기대작이다. 오는 15일 공개테스트에 들어간다. 이 게임은 해외에서의 유명세로 국내에도 익히 알려져 있다. 이에 직접 해외 서버에 접속해 즐기는 국내 이용자가 4만5000여명(회사 자체 추정)에 이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지스타에도 출품된 ‘월드오브탱크’는 현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회사 측은 전시관 부스 외에도 지스타가 열린 벡스코 인근 PC방을 빌려 게임 시연에 나섰고 전시기간 내 쉬지 않고 이벤트를 진행했다. 또 실물 크기의 탱크 모형을 야외에 설치하는 등 현장 분위기를 띄우는데 공을 들였다.

이 회사의 빅터 키슬리 대표는 앞서 개최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산 온라인게임 ‘네이비필드’에서 영감을 받아 월드오브탱크를 개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간담회에서도 키슬리 대표가 거듭 강조했듯이 국내 시장 진입은 그에게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 워게이밍넷코리아 관계자는 “카슬리 대표를 포함한 본사 인원이 대거 방문해 지스타를 관람하고 반응을 점검했다”고 전했다.

‘월드오브탱크’는 전 세계 40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한 게임이다. 현재 미국 독일, 소련, 프랑스 등 230종 이상의 탱크 가운데 선택이 가능하며 최근 8.1 업데이트를 통해 영국 탱크가 추가됐다. 부분유료화 게임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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