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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실적 이어간 컴투스, 역시 화두는 소셜게임

- ‘타이니팜’ 등 소셜게임 1년 이상 지속 흥행

- 일부 게임의 매출 의존도 높아져 차기 흥행 타이틀 발굴 필요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국내의 대표적인 모바일게임 회사인 컴투스(www.com2us.com 대표 컴투스)가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깜짝 실적 발표를 이어갔다. 올해 3분기 컴투스의 매출은 224억원으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한 지난 2분기를 경신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전년동기대비 400%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타이니팜’과 ‘더비데이즈’ 등 자체 개발 소셜게임의 지속 흥행 덕분이다. 컴투스의 주요 매출원인 ‘타이니팜’은 1년 이상 주요 오픈마켓 최고매출 순위 1~5위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스마트폰용 스포츠게임의 안정적인 매출이 더해졌다. ‘컴투스프로야구2012’, ‘9이닝스2013’, ‘홈런배틀3’ 등이다.

올해 3분기 컴투스의 전체 매출 224억원 가운데 211억원은 스마트폰게임 매출이다. 전체 94% 비중이다. 3분기 일반폰(피처폰)게임 매출은 6억6900억원으로 갈수록 주는 추세다. 컴투스는 일반폰 게임은 작년까지 출시하다 올해 들어 단 1종도 출시하지 않았다. 앞으로도 일반폰 게임의 출시 계획은 없다. 이에 따라 내년을 기점으로 스마트폰게임 매출로의 완전 전환이 이뤄질 전망이다.

컴투스의 3분기 인건비는 53억2600만원으로 전년동기 40억에 비해 대폭 늘어났다. 현재 컴투스의 임직원 규모는 서울 사무소 기준 500여명 정도로 이 가운데 정규 직원은 400여명에 이른다. 해외 법인을 포함할 경우 전체 임직원은 550여명 안팎이다.

컴투스는 올해 3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것과 달리 의외로 잠잠한 시기를 보냈다. 신규 콘텐츠(IP) 기준 출시 게임은 2종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다만 플랫폼 다변화 차원에서 10종 이상의 기존 게임의 출시가 이어졌다.

이를 감안하면 컴투스의 3분기 실적은 지난 2분기에 이어 ‘타이니팜’ 등 일부 소셜게임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타이니팜’의 인기가 1년 이상 지속되고 있지만 카카오톡 게임 플랫폼의 등장과 온라인게임 회사의 시장 진입 등으로 현재 상황을 낙관할 수만은 없는 분위기다.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차기 흥행 타이틀의 발굴이 필요하다.

컴투스의 올해 4분기 게임 출시는 애플 앱스토어 기준 ‘골프스타’, ‘피싱’, ‘리틀레전드’ 등의 자체 개발 게임 5종, 퍼블리싱 게임 1종이 예정돼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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