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유럽 미국서 대결 시작…삼성전자 미국용 ‘아티브 오디세이’ 12월 출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 노키아 HTC의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폰8 운영체제(OS)를 채용한 스마트폰 경쟁이 점화됐다. 11월 유럽과 미국이 전장이다. 안드로이드에 이어 삼성전자가 1위를 할지 노키아와 HTC가 자존심을 지킬지 주목된다.
29일(현지시각) MS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윈도폰8 런칭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 노키아 HTC가 만든 스마트폰 5종을 소개하고 출시 일정을 발표했다.
노키아는 ‘루미아 920’ 삼성전자는 ‘아티브S’ HTC는 ‘윈도폰8X’가 대표다. 이들 제품은 이미 지난 2분기 대부분의 정보가 공개됐다. MS는 윈도폰8 기본 사양을 제한해 눈에 띄는 차별화 포인트는 디자인과 화면뿐이다.
이들 제품은 퀄컴 스냅드래곤 S4 MSM8960를 중앙처리장치(CPU)로 쓴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베이스밴드칩(통신칩)을 1개로 만든 칩셋이다. 머리는 같지만 얼굴은 다르다. 노키아와 HTC는 액정표시장치(LCD)를 삼성전자는 능동형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윈도폰8X 4.3인치 ▲루미아 920 4.5인치 ▲아티브S 4.8인치 순이다. 해상도는 고화질(HD)급이다.
배터리 용량은 아티브S가 가장 크다. ▲아티브S 2300mAh ▲루미아 920 2000mAh ▲윈도폰8X 1800mAh다. 무게는 ▲루미아 920 185g ▲아티브S 135g ▲윈도폰8X 130g이다. 두께는 아티브S가 8.7mm로 가장 얇다.
후면 카메라는 800만화소로 같다. 전면 카메라는 윈도폰8X가 좋다. 210만화소 와이드 앵글을 지원한다. 아티브S는 190만화소 루미아 920은 130만화소다. 루미아 920은 스마트폰 카메라 최초로 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능이 들어갔다.
세 제품은 내주 유럽을 시작으로 미국에서도 본격 유통된다. 삼성전자는 미국의 경우 12월 ‘아티브 오디세이’를 투입한다. 아티브S는 유럽 등 3세대(3G) 이동통신 시장용이다.
한편 3사 경쟁 출발점은 엇비슷하다. 노키아가 MS의 제1 파트너긴 하지만 아직 시장 자체가 그리 크기 않다. 안드로이드에서 HTC가 삼성전자에 역전을 허용했던 것처럼 노키아가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윈도폰8도 1등을 HTC는 윈도폰8에서는 고배를 마시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이들 대결의 방향성은 4분기가 끝나면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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