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빅데이터가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되고 사용될 수 있는지 실제 실험을 통해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더 휴먼 페이스 오브 빅데이터(THE HUMAN FACE OF BIG DATA)’ 프로젝트의 주요 후원사인 EMC가 2일 싱가포르 레드닷뮤지엄에서 개최한 ‘미션 콘트롤(Mission Control)’ 행사에서 EMC는 그동안 기업 위주로 강조되던 빅데이터가 실제 사회와 개인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소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포토 저널리스트인 릭 스몰란(Rick Smolan)이 위성, 수십억 개의 센서, RFID 태그와 GPS가 장착된 카메라와 스마트폰 등으로부터 실시간 수집된 데이터가 인류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 이해를 돕기 위해 시작된 글로벌 프로젝트다.
EMC는 이날 행사에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스마트폰 앱을 통해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24시간 동안 ‘휴먼 센서’로서 활동하면서 그들의 생각, 행동, 의견 및 경험에 관해 실시간 정보를 수집한 것을 분석, 발표했다.
스티브 레너드(Steve Leonrd) EMC 수석부사장은 “아이가 태어나서 죽을 때 까지 미국 의회도서관이 보유한 장서의 70배에 달하는 데이터를 생산한다”며 “지금 저장되는 정보보다 저장되지 못한 정보가 100배에 달한다. 빅데이터가 중요해지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마이클 호워드(Michael Howard) 그린플럼 사업부 마케팅 부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빅데이터가 새로운 신경시스템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본 것”이라며 “정보를 분석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것은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과제를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사람들의 생활을 분석한 이번 프로젝트는 어떠한 결과를 분석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던져진 질문은 수동적 데이터에 초점이 맞춰졌다. 예를 들어 어디까지 여행을 해봤는지? 블루투스 연동이 되는 디바이스를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와 같은 질문부터 개별적인 생각을 촉발하는 질문. “사람은 선한가?”, “우주여행을 갈수 있다면 참여하겠는가?”와 같은 질문이 던져졌다.
이를 통해 EMC는 여성과 남성의 답이 어떻게 다르고 연령별 차이, 그리고 개인의 답변을 다른 프로젝트 참여자와 비교한 데이터를 그래픽을 통해 공개했다.
EMC 스티브 수석 부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실시간으로 정보를 가져오고 분석하는 것이 중요한 밑바탕이 됐지만 어떠한 이론이나 결론, ROI를 도출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데이터가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느냐를 실제적으로 보여주는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빅데이터를 통해 우리의 삶에 전환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은 알지만 구체적인 것은 잘 모르는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빅데이터는 우리의 삶의 변화를 가져오는 측면에서 인터넷 이상의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며 오늘과 같은 프로젝트를 통해 실제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이상일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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