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 신모델 출시, 외국계 업체들도 잰걸음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PC 본체와 모니터를 하나로 합친 일체형PC가 인텔 3세대 코어 프로세서(아이비브리지)로 시장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뿐 아니라 델, HP, 애플 등도 아이브리지 일체형PC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동안 아이비브리지는 일체형PC보다는 울트라북에 먼저 내장되어 왔던 것이 사실. 실제로 지난 5월 아이브리지 울트라북이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이후 7월 말까지 시장에 출시된 제품은 줄잡아 30여종에 달한다.
이와 달리 아이브리지 일체형PC는 5월에 삼성전자가 첫 번째 제품을 선보인 이후 이렇다 할 관련 제품이 출시되지 않다가 LG전자가 ‘V720’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국내 PC 시장에 끼치는 영향력을 고려했을 때 일체형PC도 울트라북과 마찬가지로 아이브리지가 빠른 시간 내에 대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외국계 업체들도 발 빠른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델은 이미 미국을 비롯한 일본, 유럽에서 아이브리지를 탑재한 일체형PC를 판매중이다. 국내에서는 사무용 시장을 고려한 모델이 주력이지만 고성능·게임에 특화된 XPS 시리즈를 재빨리 출시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언제든지 시장에 투입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봐야 한다.
현재 국내 일체형PC 시장이 작년 8만대에서 올해 1분기에만 7만대에 육박하는 등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아이맥으로 오래전부터 일체형PC를 만들어온 애플도 조만간 업그레이드를 마무리하고 신모델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아이맥이 매년 새롭게 출시됐고 지난 6월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웨스트에서 열린 개발자컨퍼런스(WWDC 2012)에서 올 여름에 ‘마운틴 라이언’ OS X를 출시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늦어도 8월까지는 신제품이 출시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 제품 가운데 아이브리지로 업그레이드되지 않은 라인업은 아이맥과 맥미니뿐이며 마운틴 라이언도 8월에는 국내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작년 5월에 샌디브리지 아이맥이 출시됐고 OS X 라이언이 곧바로 선보였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신제품 출시가 임박했다고 봐도 무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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