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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방송 4배 더 선명하게 본다

- 지상파, 9월부터 UHDTV 실험 방송…주파수 확보는 난제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HDTV보다 4배나 더 선명한 UHDTV 실험방송이 본격 추진된다.

한국방송협회는 지상파 방송사가 9월부터 채널 66번을 통해 초고선명TV(Ultra High Definition TV 이하 UHDTV) 실험방송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4월 KBS, MBC, SBS, EBS 기술본부장이 모여 필요한 프로그램 제공과 편성 등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고, 7월 20일 서울전파관리소에 의해 실험방송 허가를 받았다.

UHDTV는 HDTV보다 화질이 4배 이상 선명하고 음질도 뛰어나며, 유력한 차세대방송으로 각 국이 기술표준화와 TV판매에서 주도권을 잡고자 각축을 벌이고 있다. 개막을 앞두고 있는 런던올림픽에서 BBC와 NHK는 공동으로 위성을 통해 UHDTV 방송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실험방송에는 TV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참여해 공동시연과 수신기 정합테스트를 실시한다. 기존에 UHDTV 화질로 제작된 프로그램과 신규 제작 프로그램을 혼합 편성해 테스트할 예정이다.

‘추노’, ‘공주의 남자’ 등은 원래 UHDTV 화질로 제작했으며, 당시 시청자들은 UHDTV 화질로 제작된 드라마를 HDTV로 선명도를 낮춰서 시청했었다. 이들 프로그램이 UHDTV 실험 방송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이정옥 한국방송협회 사무총장은 “한국이 비교적 출발이 늦었지만, 협약식과 UHDTV 전시를 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UHDTV 실험방송이 상용화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과제가 있지만, 지상파로 UHDTV를 방송하기 위해서는 주파수 확보라는 큰 과제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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