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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VoLTE…LTE 신기술, ‘갤럭시S3’만 가능한 이유는?

- 삼성전자 통신 칩 자체 개발 효과…퀄컴, VoLTE 9월 지원 예정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통신 3사가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의 진화를 서두르고 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모두 신규 서비스 전략 단말기로 삼성전자 ‘갤럭시S3’를 선택했다. 새로운 서비스가 나오면 서비스 이전 출시된 단말기는 구형이 되는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이들이 갤럭시S3를 선택한 배경은 무엇일까.

18일 통신 3사는 LTE 멀티캐리어(MC) 경쟁 중이다. SK텔레콤은 이달 1일 MC를 상용화 했다. LG유플러스는 이달 말 개시한다. KT는 8월 예정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MC 전략 단말기는 갤럭시S3다.

멀티캐리어는 서로 다른 주파수로 같은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가입자를 분산시켜 이동통신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 사용한다. 국내 통신사는 LTE 서비스에 MC를 도입하고 있다. SK텔레콤은 800MHz 이후 1.8GHz를 KT는 1.8GHz에 900MHz를 LG유플러스는 800MHz에 2.1GHz를 추가했다. 스마트폰도 2개 LTE 주파수를 잡을 수 있어야 MC를 이용할 수 있다. 갤럭시S3는 요청한 통신사는 설계부터 MC를 고려했다.

이동통신은 가입자가 많아지면 속도가 떨어진다. 갤럭시S3는 하반기 LTE 가입자가 가장 많이 구매할 것으로 여겨지는 스마트폰이다. 갤럭시S3 가입자가 늘면 기존 사용자도 새로 가입한 사람도 불만이 늘 여지가 크다. 이 때문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갤럭시S3부터 MC를 본격화 했다. 기존 가입자는 800MHz에서 갤럭시S3 이용자부터는 1.8GHz와 2.1GHz에서 LTE를 활용하게 하는 형태다. 갤럭시S3 외에도 SK텔레콤은 팬택 ‘베가레이서2’도 MC를 이용할 수 있다.

통신 3사의 LTE 인터넷전화(VoLTE) 전략 단말기도 갤럭시S3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갤럭시S3을 이용 VoLTE 시범 서비스와 최적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LTE 스마트폰 중 VoLTE가 가능한 단말기는 국내용 갤럭시S3뿐이다. 국내용 갤럭시S3에는 삼성전자가 만든 베이스밴드칩(통신칩)이 들어갔다.

국내용 갤럭시S3를 제외한 대부분의 LTE폰은 퀄컴 통신칩을 사용한다. 퀄컴은 아직 VoLTE를 지원치 않는다. 오는 9월 예정이다. VoLTE를 애플리케이션(앱) 형태로 서비스 할 경우 칩셋 지원 유무 등은 필요없지만 품질을 보장할 수 없다. 일반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과 같아진다. 통신사간 호환 문제도 발생한다.

삼성전자는 자체 칩 개발 단계부터 VoLTE 적용을 염두했다. 통신사 시행 시기에 맞춰 업그레이드만 하면 된다. 갤럭시S3 LTE 램(RAM)을 2GB로 한 것도 이를 대비한 준비다. 통신사가 VoLTE를 시작하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바로 할 예정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9월 KT는 10월 예정이다. 현재 국내 판매 중인 스마트폰 중 VoLTE 대비가 돼 있는 것은 갤럭시S3밖에 없다. 퀄컴 MSM8960을 내장한 폰도 9월 이후 업그레이드를 하면 VoLTE가 가능하지만 제조사들이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SK텔레콤 갤럭시S3 사용자는 홍콩에서도 LTE 데이터 통신을 할 수 있다. 홍콩 통신사 CSL을 선택하면 된다. 요금은 3세대(3G)와 동일하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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