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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링크, 위성DMB 8월31일 종료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SK텔링크(www.sktelink.com 사장 박병근)가 위성DMB 사업 종료절차에 착수했다. 신규가입 중단을 시작으로 오는 8월 31일지 위성DMB 사업을 종료한다는 계획이다.

SK텔링크는 지난 2일 방송통신위원회에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위성DMB 사업 종료계획서를 제출했으며 5일 전체회의에서 정식 보고됐다.

SK텔링크는 2005년 5월 위성DMB 세계 최초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무료 지상파DMB의 등장과 스마트폰 대준화 및 N스크린 서비스 확대에 따른 미디어 환경변화로 경쟁력을 상실했다. 200만에 육박하던 가입자는 3만9000명 수준까지 감소했다.

SK텔링크는 “그 동안 다각도의 자구노력에도 불구하고 가입자 감소에 따라 매출이 급감한 상황에서 중계기, 위성사용료 등으로 매월 수십억원의 운영경비가 발생하고 있다”며 “더 이상 서비스를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라고 밝혔다.

SK텔링크는 사업 중단에 따른 가입자의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용약관과 소비자 보호 지침 등에 따라 위성 DMB 서비스 종료 시까지 잔여 기간 이용요금 면제, 위약금 면제 등 가입자 보호 계획을 시행할 계획이다.

SK텔링크 박병근 사장은 “가입자 보상절차를 서비스 종료 이후에도 6개월간 계속 진행하는 등 가입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부분의 고객분들은 현재 DMB 통합단말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위성DMB 사업이 종료되더라도 지상파DMB를 통해 지상파 방송, 프로야구 중계 등 인기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가입자 불편은 최소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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