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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T 대응 솔루션, 금융권에서 도입 움직임 활발

- 안랩·파이어아이·트렌드마이크로, 금융권 공략 박차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최근 APT(지능형지속가능위협)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는 보안업체들의 보고서가 계속해서 나옴에 따라 APT 대응 솔루션에 대한 업계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금융권에서 큰 인기다.

5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APT 대응 솔루션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주요 은행을 비롯해 증권사에서도 솔루션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APT 공격은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오랜 기간동안 공을 들여 특정 기업을 공격하는 것이 특징이다. APT 공격은 성공률을 높이고 첨단 보안 탐지 기법을 회피하기 위해 제로데이 취약점과 루트킷 기법과 같은 고도의 공격 기술을 복합적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방어하기가 쉽지 않다.

지난 2010년 이란 원자력발전소를 공격한 스턱스넷을 비롯해 듀큐, 플레임 모두 APT 공격으로 알려졌다.

안랩, 파이어아이, 트렌드마이크로 등의 보안업체들은 올해 초 APT 대응 솔루션을 내놓고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된 고객층은 금융권이다.

전수홍 파이어아이 한국지사장은 “APT 대응 솔루션을 경험해보지 못한 고객들로부터 문의가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APT 공격’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는 고객들이 늘어났다”며 “하반기에는 이러한 분위기가 더욱 고조돼 APT 대응 솔루션을 구축하려는 기업들이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어아이는 현재까지 한화그룹, 넥슨, 농협 등에 APT 대응 솔루션 ‘파이어아이’를 공급했으며, 하반기 약 20개의 신규고객을 발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트렌드마이크로도 자사의 ‘딥 디스커버리3.0’를 전면에 세우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국트렌드마이크로의 유승주 팀장은 “전세계적으로 APT 솔루션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는 상태이며, 이는 트렌드마이크로의 생산 파이프라인에까지 반영이 된 상황”이라며 “특히 금융권의 문의가 급증해 타깃을 금융권으로 잡고 영업전략을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트렌드마이크로는 올 상반기 미래에셋, 외환은행에 ‘딥 디스커버리3.0’을 공급했다.

안랩 김홍선 대표는 “전통적인 보안솔루션으로 제로데이 공격을 막을 수 없다는 인식을 가진 IT담당자, 임원이 증가했다. 특히 최근까지 보안사고가 이어지면서 적극적으로 도입 의사를 밝힌 기업들도 많아졌다”며 “안랩의 제로데이 대응 솔루션 ‘트러스와처2.0’의 호응이 국내외적으로 매우 좋다. 하반기에 시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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