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BT(www.bt.com)는 아태지역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의료 IT 시장 진출을 위해 아태지역 의료사업부를 신설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멘스헬스케어, GE헬스케어 등 글로벌 헬스케어 서비스업체들의 아태지역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BT의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BT(www.bt.com)는 14일 홍콩 하버그랜드호텔에서 개최한 ‘아시아 태평양 인플루언서 서밋 행사’를 통해 아태지역 내에서 수행하는 BT의 모든 의료사업 활동을 조율할 아태지역 의료 사업부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아태지역 의료 사업부에는 임상 설계 보증(Clinical Design Assurance), 임상 안전 관리(Clinical Safety Management), 테크니컬 아키텍처(Technical Architecture) 및 메이저 프로그램 실행(Major Program Practice)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게 된다.
BT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130명이 넘는 직원들을 아태지역의 의료 사업부에 집중 투입할 예정이며, 의료 사업의 확장에 따라 그 수가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태지역의 의료 IT 시장은 급격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BT는 이 지역의 판매 가능 시장의 규모를 2012/2013년 현재 13억 파운드(약 2조 3500억원)로 추정하고 있으며, 2014/2015년에는 16억 파운드(약 2조 9000억원)으로 성장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BT는 이미 아태지역에서 병원 신축을 위한 대규모 복합 단지 계약과 임상 안전 관리 컨설팅, 의료 기록 전산화 등과 같은 다양한 의료 IT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최근 국제 서비스 회사인 세르코(Serco)는 작년에 호주 퍼스(Perth)에 신축되는 피오나 스탠리 병원(Fiona Stanley Hospital)의 IT 파트너로 BT를 선택했고 패러 파크 컴퍼니(Farrer Park Company)는 싱가포르 최초의 복합 의료시설인 커넥션(Connexion)을 조성하기 위한 IT 파트너로 BT를 선정했다.
BT는 이들 병원에 다양한 프로그램 관리 및 시스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전체 시설의 기술 및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를 설계, 구축 및 지원함으로써 여러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과 보안 솔루션, 병원 관리 및 의료 정보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하게 된다.
BT 아태지역 대표 케빈 테일러(Kevin Taylor)는 “BT는 아태지역을 선도하는 네트워크 IT 서비스 분야의 리더가 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으며, 의료 IT 분야는 우리가 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T 글로벌 서비스의 글로벌 헬스 대표 휴 오웬(Huw Owen)은 “BT가 아태지역의 의료 IT 시장 발전을 위해 의료 사업부를 설립하기 위한 투자를 실시함으로써 의료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는 의료 패키지 솔루션을 제공하고, 의료 IT 부문에서 더 많은 전문가들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콩 =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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