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KAIST 학교본부측는 17일, 학내 커뮤니케이션 채널인 ‘포털시스템’ 공지사항을 통해 교수협의회 운영위원회를 상대로 서남표 총장이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제안한 ‘공개 토론회’와 ‘대통합 소통위원회’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남표 총장의 퇴진을 요구해왔던 교수협의회측에서 이번 공개토론회에 나서게 될 지 여부가 양측간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학교본부측은 이번 공개토론회 제안과 관련 "조속한 학교안정과 사실관계에 기초한 학내의 민주적 소통구조 확립을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앞서 학교본부측은 학교본부와 교수협의회측 대표가 토론자로 참여하는 ‘공개토론회’개최와 관련한 공문을 16일 교수협회장에게 발송했다고 밝혔다.
특히 학교본부측은 이번 공개토론회 촉구 요청에서 특허 수사 사건과 관련해 교협이 요구한 ‘고소 취하’ 요구는 공개토론회가 끝난 뒤 사실관계에 대한 조속한 파악, 사실관계에 대한 구성원의 판단, 책임소재 및 책임부여 방식에 대한 구성원의 합의 등 사실 및 구성원의 의견을 존중해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혀 주목된다.
<박기록 기자>rock@ddaiy.co.kr
- 다음은 학교본부가 17일 교협 운영위를 상대로 ‘포털시스템’ 공지사항을 통해 촉구한 내용 전문 -
학교본부는 지난 14일 서남표 총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 제안한 ‘공개토론회’와 ‘대통합 소통위원회’와 관련해, 교수협의회(이하 교협)운영위원회의 참여를 거듭 요청드립니다.
학교본부는 아직 교협 운영위로부터 공식적인 답변을 듣지 못한 상황입니다. 다만 지난 15일 <머니투데이> 보도와 16일 <대전일보> 기사를 비롯한 언론 보도를 통해 교협 운영위원회의 참여거부 입장을 간접적으로 접하고 이에 대해 심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학교본부는 이와 관련 본부측의 진정성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점이 있다고 판단해 다음과 같이 교협 운영위원회에 호소합니다.
1. 공개토론회 개최 및 소통위원회 구성에 대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학교본부는 2011년 10월 서남표 총장이 제안한 ‘KAIST 대화합을 위한 1차 회의’가 교협의 수용 거부로 개최되지 못한 점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해 왔습니다. 지난해 제안이 무산된 과정에서 학교본부의 노력이 부족한 점이 있었다면 사과드립니다.
2. 특허 수사 사건과 관련해 교협이 요구한 ‘고소 취하’ 요구는 공개토론회가 끝난 뒤 △사실관계에 대한 조속한 파악 △사실관계에 대한 구성원의 판단 △책임소재 및 책임부여 방식에 대한 구성원의 합의 등 사실 및 구성원의 의견을 존중해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토론회 진행 이전이나 이후에도 학내 구성원으로서 상호인정과 존중의 자세와 사실관계에 대한 합리적인 태도 또한 그 전제조건이 돼야 할 것입니다.
당초 수사 의뢰의 취지는 조속하고도 공정한 절차에 따른 ‘진실규명’에 있으며, 따라서 특허를 비롯해 교협이 제기한 모든 의혹과 관련해 이번 토론회 결과가 수사의뢰의 취지에 부합했다고 구성원들이 판단한다면 이를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 현재 학교본부의 입장입니다.
3. 5월 18일까지 사퇴하지 않는 보직교수들에 대한 행정협조를 거부한다는 교협총회 의결사항을 즉각 철회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교육기관이자 연구기관인 KAIST에서 ‘공적기능 무력화를 통한 이해관계 관철’은그 사유가 어떻든 결코 정당화할 수 없는 사안입니다. 이는 구성원과 학교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입니다.
앞서 제안한 3개 사항은 민주적 소통구조 확립을 통한 학교 문화 발전에 소중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또 소통의 기반인 신뢰와 파트너십을 쌓아가는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 상호간에 오해를 풀고, 그간의 오해를 풀고 학교 발전을 위한 본분에 더욱 충실할 수 있도록 학교본부에서 제안한 내용들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수용해 주시기를 거듭 부탁드립니다.
학교본부는 구성원 누구와도 사실관계에 입각해 합리적인 태도와 열린 자세로 언제든 대화하고 소통해 나갈 용의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 5. 17.
학교본부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TT레이더] 협박전화 한 통에…넷플릭스·웨이브 '지금 거신 전화는'
2024-11-24 13:04:04주파수 재할당대가, 정부가 부르는게 값? “산정방식 검토 필요”
2024-11-22 18:23:52유료방송 시장, 역성장 지속…케이블TV 사업자 중 SKB 유일 성장
2024-11-22 13:28:49[디즈니 쇼케이스] 판타스틱4, MCU 합류…미소 짓는 케빈 파이기
2024-11-22 12:56:31LGU+,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AX 컴퍼니 구조 전환 가속화"
2024-11-22 10:18:34“놀러 가고 싶지만 흔한 곳 싫어”…벌써 160만 다녀간 네이버 서비스
2024-11-24 13:05:06드림어스컴퍼니, 자본준비금 감액해 이익잉여금 500억원 전입
2024-11-22 14:57:25야놀자·인터파크트리플, 12월 ‘놀 유니버스’로 법인 통합
2024-11-22 14:5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