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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KT 회장 “세상에 공짜는 없다”

- 국제방송통신컨퍼런스 기조연설…네트워크 투자 중요성 강조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이석채 KT 회장은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방송통신컨퍼런스 기조 연설을 통해 ‘스마트 컨버전스의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ICT 산업의 기회와 위험요소를 진단했다.

특히, 이석채 회장은 네트워크 가치를 제대로 인정하고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사고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것으로 보았다.

그는 “2015년 한국의 데이터 트래픽은 스마트폰이 도입된 2009년에 비해 무려 1000배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 트래픽 급증은 통신사들이 직면한 현실이자 도전”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 같은 데이터 트래픽의 폭증과 네트워크 무임승차로 인해 통신사들이 위기에 봉착한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예전에는 통신사들이 투자한 만큼 매출을 통해 회수할 수 있었는데, 그 같은 시기가 끝나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네트워크를 쓰는데만 관심 있지 투자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때문에 이 회장은 통신사들이 네트워크 투자를 지속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센티브의 제공과 변화를 고려한 규제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한 것으로 보았다.

이 회장은 “많은 사람들은 네트워크는 비용으로 인식한다. 하지만 이제는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하다. 진지하게 무단사용 문제에 대해 대처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제3의 산업혁명인 가상재화 시장이 저해될 수 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결국 네트워크 블랙아웃이 실제화될 수 있고, 많은 산업이 문을 닫게 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죽이는 오류를 범하지 않으려면 이를 반드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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