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게임업계에서 최대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디아블로3’의 출시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시장 반응이 상당한데요. 업계 안팎에서 들리는 소식을 종합하면 지금의 ‘디아블로3’ 출시 전 반응은 ‘스타크래프트2(스타2)’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될 정도입니다.
블리자드는 2010년 ‘스타2’ 출시 당시 국제선 항공기 외부에 광고를 입히기도 하고 TV에 광고를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지금 ‘디아블로3’에 그러한 대형 마케팅은 없는데요.
지금의 시장 분위기는 회사 측이 열심히 마케팅을 한 결과도 있겠지만 게이머들 스스로가 일으킨 팬덤(특정 인물이나 분야를 열성적으로 사람들이나 문화현상을 일컫는 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게임 타이틀 하나가 이 정도의 반응을 일으키다니 놀랍네요.
무엇보다 지금의 시장 열기는 ‘디아블로3’ PC패키지 소식이 불을 질렀습니다.
블리자드가 스타2 출시 당시에는 디지털 다운로드만 가능하다고 밝혀 이용자 사이는 물론 언론에서도 이 같은 정책에 대해 구설수(?)에 오른 바 있죠.
이는 e스포츠 종주국인 국내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회사 측이 유통비 절감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인데요. 추후 이용자의 불만이 계속적으로 제기되자 블리자드도 스타2 PC패키지를 발매하기에 이릅니다.
이번 ‘디아블로3’ 때에는 그 같은 실수를 되풀이 않겠다는 블리자드 측의 의지가 읽히는데요. 일반판은 물론 소장판까지 준비했네요. 특히 소장판을 구매하려는 게이머들은 집 주변 마트에 소장판이 언제, 어느 정도의 수량이 들어오는지 미리 체크하는 등 부산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블리자드는 ‘디아블로3’ 출시 전야제에서 소장판을 판매합니다. 이 때문에 전야제가 열리는 행사장 앞에서 하루 전부터 진을 치고 있는 게이머들이 하나둘 나오면서 화제가 되기도 하는데요. 이미 소장판을 되팔이하겠다는 게시물이 올라오기도 했네요. 물론 게시물에 올라온 가격은 정식 판매가보다 많이(?) 비싸게 올렸더군요. 아이폰, 아이패드 출시 전의 모습을 보는 듯 하네요.
더욱이 ‘디아블로3’에 30대 이용자까지 주목하면서 시장 열기가 더해지고 있는데요.
이들은 10여년전 ‘디아블로2’를 겪은 세대입니다. ‘디아블로2’의 재미를 잊지 못하고 ‘디아블로3’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기자의 지인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을 보면 ‘디아블로’ 시리즈가 새삼 놀라운 게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듯 지금의 시장 분위기를 감안하면 ‘디아블로3’ 초기 반응은 상당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물론 패키지게임 특성상 상당 액수의 돈을 초반에 지불해야 한다는 약점이 있지만 ‘디아블로3’는 이 같은 진입 장벽도 어느 정도 극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한번 구매하고 나면 게임이 평생 무료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보고 구매하는 이용자들도 있겠네요. ‘디아블로3’가 5월 게임시장에 어떤 후폭풍을 불러올지 궁금해집니다.
[이대호기자 블로그=게임 그리고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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