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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VAN 발표…“클라우드 네트워크 관리 자동화”

- 손쉽고 빠른 네트워크 설정·운영관리, 애플리케이션 성능 최적화 지원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HP가 클라우드 환경에서 네트워크 설정과 운영관리를 자동화하는 가상애플리케이션네트워크(VAN)를 선보였다.

VAN을 구축하는 기업은 가상머신(VM) 생성으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적용할 때 보다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고, 사용 성능도 최적화한다.  

한국HP(대표 함기호)는 10일 신도림동 디큐브시티 쉐라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플렉스 네트워크 아키텍처’에서 새롭게 제공되는 VAN을 발표했다.

VAN은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로 구성된 클라우드 인프라 설정과 운영관리를 자동화해 보다 손쉬운 관리 기능을 지원하며, 애플리케이션 사용 속도를 높인다.  

HP는 VAN을 향후 완벽 지원될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을 구현하는 ‘오픈플로우’를 위한 디딤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VAN은 SDN 및 오픈플로우 관련 기능도 활용하고 있다.

◆네트워크 설정·관리 손쉽고 빠르게=일반 데이터센터는 20개 VM으로 이뤄진 500여개 서버가 운영되는 5만여개 넘는 네트워크를 포트별로 수동 관리한다. 이러한 환경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적용할 때 구축시간을 지연시키는 요인이다. 관리자 실수로 인해 자칫 데이터센터에 장애도 발생시킬 수 있다. 또 물리적 네트워크에서는 특정 장비나 위치, 단일 사용자나 애플리케이션 등 제약조건도 존재해 확장과 응용이 쉽지 않다.
 
HP가 발표한 VAN은 네트워크 가상화를 제공, 정형화된 하드웨어 기반의 기업 네트워크의 프로그램화를 지원하는 멀티테넌트 가상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이다.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필요 요건을 템플릿으로 구분, 애플리케이션의 성능과 구현을 최적화시킨다. IT 종사자들은 VAN을 통해 몇 주씩 소요되는 새로운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의 도입기간을 분 단위로 줄이며 서비스레벨약관(SLA)에 적합한 템플릿을 사용해 네트워크 편성의 자동화를 보증한다.

손영웅 한국HP 이사는 “VAN은 기존에 개별 네트워크 단위로 관리하면서 평균 25만개 CLI(커맨드라인인터페이스) 명령어를 입력해야 하는 복잡한 관리 환경을 전체 네트워크에 걸쳐 손쉽게 제어할 수 있게 지원한다”며,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요구에도 제약없이 서버 적용과 동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 장애 없는 신속한 네트워크를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IMC VAN 매니저 모듈로 애플리케이션 특성화, 구축시간 단축=HP는 VAN을 구현하기 위해 단일 창 방식의 HP의 인프라관리 솔루션인 'IMC(인텔리전트매니지먼트센터)에 새로운 모듈인 ‘IMC VAN 매니저 모듈’을 개발했다. IMC 매니저는 물리·가상화 네트워크를 통합 관리한다.

이 모듈은 네트워크 전반에 걸친 데이터센터 스위치를 관리하고 설정하는 VM들의 커넥션 프로필 템플릿을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 구축 시간을 단축한다. 관리자는 음성 및 영상(비디오), ERP, 그룹웨어, 데이터베이스, 보안 등 애플리케이션 트래픽마다 특성별로 템플릿을 만들 수 있으며, 기본 템플릿도 지원한다.  

HP는 VAN 매니저 VMware 플러그인을 제공해, HP IMC와 VM웨어 관리 플랫폼 연결 프로필을 통합 구축할 수 있다. 향후에는 시트릭스 젠, 레드햇 KVM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IMC 확장 API(애플리케이션프로그램인터페이스)도 제공, 기업에서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 및 외부 관리도구와도 추가 통합,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손 이사는 “VAN은 애플리케이션별 특성화·분류, 네트워크 가상화, 자동화된 조율과 운영을 지원, 전 네트워크에 걸쳐 제어하는 컨트롤플레인”이라며, “앞으론 오픈플로우가 이같은 역할을 수행하겠지만, 현재로서는 모든 네트워크에서 쓸 수 없기 때문에 IMC VAN 매니저 모듈을 제공하게 된 것이며, 오픈플로우 제공의 디딤돌로 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HP 테크놀로지 서비스 컨설팅 사업부를 총괄하는 유화현 상무는 “기업은 장소와 장비에 구애받지 않고 보증된 서비스레벨을 통해 네트워크에 접속,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HP는 단일화된 플랫폼을 통해 단 몇 분 안에 데이터센터에서 최종 사용자에게까지 완벽하게 구현된 가상 네트워크를 유일하게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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