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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컨콜] 실적 개선, 믿을 것은 ‘LTE’(종합)

- 점유율 50.5%·연간 영업익 목표 지킨다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이 지난 1분기에도 실적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요금인하 직격탄을 맞았다. SK텔레콤은 향후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확대를 통해 이를 만회할 방침이다. 연간 가입자 목표 초과 달성 가능성을 내비췄다.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는 3분기부터 반등을 점쳤다.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요금인하 요구에는 부정적 견해를 입장을 표명했다.

2일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 안승윤 경영지원실장은 ‘2012년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1분기 ARPU가 전년동기대비 감소한 것은 요금인하 및 카카오톡 등 대체 서비스 영향, 전기대비 감소한 것은 영업일수가 줄어든 영향”이라며 “향후 LTE 및 스마트폰 가입자 확산, 핵심고객 유지 전략, 데이터 소비패턴 변화로 3분기부터 상승효과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또 “연초 제시한 영업이익 목표는 요금인하 등을 반영한 것이다. LTE 가입자 확보로 커버할 것”이라며 “매출 성장률, 투자 규모 등 당초 계획을 지키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올해 매출은 작녁 성장률 이상 증가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이 목표다. 이를 감안하면 올해 SK텔레콤은 매출액 16조3000억원 영업이익 2조2000억원 이상을 올릴 계획이다. 투자는 2조3000억원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분기 매출액 3조9737억원 영업이익 4523억원을 기록했다. 투자는 4820억원을 집행했다.

4월말 기준 SK텔레콤 LTE 가입자는 240만명이다. 일평균 2만5000명이 가입하고 있다. 전체 가입자 숫자의 65%다. 당초 연말 600만명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전망을 내놨다.

시장 리더십을 지키기 위해 점유율 50.5% 전략은 유지한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과 3월 점유율 50.4%를 차지했다. 통신시장은 KT의 LTE 경쟁 본격 가세로 2분기 ‘과열’ 하반기 ‘안정’ 기조를 예상했다.

안 실장은 “1분기 점유율 일시적 감소는 사실이지만 이는 기기변경 가입자에게도 신규 수준 정책을 운영했기 때문”이라며 “해지 후 신규가입 비율이 감소한 만큼 기변을 위해 해지하는 수도 감소해 정상화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기변 정책 강화는 우량고객 유지 등 순익 증가로 나타날 것”이라며 “가입자 유치에 소극적인 것과는 관계가 멀다”라고 덧붙였다.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기업시장 공략은 순조롭다. 올해는 SK텔레콤만 1조5000억원 SK브로드밴드와 SK텔링크를 합쳐 2조6000억원의 매출액을 기대했다.

요금인하 논란에 대해서는 ‘인위적 인하는 사업자와 소비자 모두 불만’이라고 선을 그었다. 단말기 자급제 시행에 따른 할인 요금제 등은 아직 방송통신위원회와 협의 중이다.

안 실장은 “가계통신비 부담은 상당부분 비싼 휴대폰 가격 때문으로 분석한다”라며 “사업자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 못하는 인위적 요금인하보다는 시장 활성화 통해 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 마련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작년 9월 이후 요금인하 단행한지 얼마 안됐다. 고객은 충분히 요금인하 효과를 누리고 있다”라며 “요금인하는 통신사 실적에 직접적 영향을 끼쳐 설비투자 및 기술개발 제한 상황이 대두된다. 무엇보다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전반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생긴다”라고 역설했다.

한편 SK하이닉스의 엘피다 인수 추진과 관련 SK텔레콤의 추가 자금투입은 없다고 못을 박았다. 추가 지분 확보도 검토하지 않고 있다.

안 실장은 “SK하이닉스의 엘피다 실사는 하이닉스가 결정할 것이다. SK텔레콤의 추가 자금 지원보다는 SK하이닉스 자체 재무능력에서 추진할 것”이라며 “SK하이닉스 지분 추가 매입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 현 지분 21%면 안정적 경영권 유지가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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