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네트워크에서 애플리케이션 통합 구동하는 FPGA 스위치 등장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2-04-03 17:12:13
- 아리스타네트웍스, 신개념 애플리케이션 스위치 ‘아리스타 7124FX’ 출시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프로그래밍 가능한 FPGA(Field Programmable Gate Array)를 활용, 기업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네트워크에서 구동시켜 그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신개념 스위치가 등장했다.
아리스타네트웍스는 사용자가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FPGA를 탑재, 기업고객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네트워크 안에 통합해 성능을 크게 가속화할 수 있는 24포트 10기가비트이더넷(GE) 애플리케이션 스위치인 ‘아리스타 7124FX’을 선보였다.
해외에서는 몇몇 고객사에서 주식거래시스템이나 인라인 위험분석, 딥패킷 인스펙션, 지능형보안 관련 개발테스트를 진행 중으로, 국내에서도 FPGA 관련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조만간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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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타네트웍스는 이번 스위치 출시로 애플리케이션을 서버에서 구동하는 것에 비해 10배 넘게 처리속도(Latency)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민감한 애플리케이션의 처리속도를 크게 가속화시키는데 초점이 맞춰진 ‘아리스타 7124FX’는 증권사 초단타매매(High-Frequency Trading) 환경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웹2.0 인터넷서비스 환경에서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시장은 그동안 고성능, 저지연(low-latency) 이더넷 스위치로 최근 아리스타네트웍스가 두각을 나타냈던 분야다.
앤디 벡톨샤임 아리스타네트웍스 의장 겸 CDO(최고개발책임자)는 “극저지연(Ultra-low Latency) 스위칭 기술과 사용자가 프로그래밍 가능한 최신 FPGA 기술을 결합해 놀라운 애플리케이션 가속화를 이룰 수 있게 됐다”며 “초당 최대 2억4000만 애플리케이션 패킷 처리 속도로 마이크로초 이하의 레이턴시를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라인 네트워크에서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도록 제공하는 ‘아리스타 7124FX’는 애플리케이션과 네트워크 사이의 경로를 최적화함으로써 불필요한 네트워크 홉수와 연결된 비용과 서비스지연을 크게 감소시킨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고객은 비즈니스 로직을 FPGA에 적용해 직접 프로그래밍할 수 있으며, 아리스타의 파트너들을 활용할 수도 있다. 아리스타는 고객이 애플리케이션을 스위치에 쉽게 통합시킬 수 있도록 Enyx, 임펄스C(Impuls C), 노바스팍스(NovaSparks), 엑서지(Exergy) 등 임베디드시스템 개발 및 FPGA 관련업체들을 통해 이를 지원한다.
어수열 아리스타네트웍스 한국지사장은 “이번 출시는 성능에 아주 민감한 고객사 애플리케이션의 처리속도 향상을 위한 것으로, 국내서도 알테라와 같은 FPGA 전문업체들과 협력해 고객이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리스타네트웍스는 확장성 높은 네트워크 장비 운영체제인 ‘아리스타 EOS(Extensible Operating System)’를 바탕으로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구현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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