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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하 앞둔 802.11ac 와이파이 칩셋, 급성장 전망…2015년 6억5000개

- 소비자 기기·가전 제품 적용 확대로 와이파이 칩셋 시장 급증세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802.11ac 등 새로운 와이파이(Wi-Fi) 신기술 등장과 함께 소비자 가전·기기에 와이파이 기능 통합이 한층 활발해지면서, 와이파이 칩셋 시장이 오는 2015년 61억 달러로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인 인스탯(In-Stat)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Wi-Fi Chipsets: Is 802.11ac The New Black?)에서 이같은 예측을 내놨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와이파이 접속이 가능한 기기 수요가 증가하고 칩셋의 가격도 낮아지면서 블루투스와 같은 다른 무선 접속 표준이 사용됐던 영역으로 와이파이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스마트미터, 자동차, 홈 자동화는 새롭게 떠오르는 와이파이 칩셋 시장이다.

초창기 ‘와이파이’는 이더넷 랜(LAN) 네트워크 대체용도로 데스크톱, 노트북, 네트워킹 제품군에 한정해 탑재됐었지만, 최근 들어 스마트폰을 비롯해 핸드헬드 게임기, 비디오 게임 콘솔 등에서 지원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용자들도 와이파이 사용에 친숙해진 상태다.  

우선 와이파이는 무선 마우스, 무선 스피커, TV 리모트컨트롤 기기에서 지원하는 블루투스와 경쟁하면서 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기기에서 와이파이 지원은 아직 초기단계에 있지만, 802.11n 무선랜 기술보다 최대  3배 빠른 속도를 내는 같은 802.11ac와 ‘와이파이 다이렉트’ 신기술은 와이파이의 세 확장을 추동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브로드컴이 차세대 와이파이 규격인 802.11ac 지원 칩을 발표하면서 올해부터 본격 출하가 시작된다. 이와 더불어 802.11ac 지원 기기가 급속히 성장하면서 3년 후에는 6억5000개 기기가 출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802.11ac의 가장 큰 시장은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 영역이 될 것으로 관측됐다.

오래된 기술 표준인 802.11b, 802.11g 칩 가격이 낮아지는 것 역시 와이파이 적용을 견인하고 있다.  

보고서에서는 “와아파이 다이렉트, 802.11ac와 같은 새로운 저전력 와이파이 칩셋 기술의 등장으로 기존 802.11 전체 와이파이 칩셋 판매가 더 급증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은 더욱 새롭고 빠른 성능을 요구에 부합하며, 소비자 가전 제조업체들은 MU-MIMO, 스마트안테나(beamforming) 등의 부가 기능을 제공하는 장점 때문에 기기에 활발히 적용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다만 자동차 시장에 출하될 칩은 블루투스와 와이파이 콤보 칩이 될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이유지 기자> 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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